옅은 빛의 애니, 웹소설



279편 완결까지 보고 쓴다.



요즘 웹소설 계에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는 '소설 속 엑스트라'를 재밌게 보고있는 중이다.

내가 웬만해서는 연재를 따라가며 보지는 않는데, 소설 속 엑스트라는 예외를 두고 있다고 하겠다.

라노베 같으면서도 웹소설적인 타이트한 재미를 주는 장점이 있는 작품이다.



제목을 '이계의 소환자' 리뷰라고 써놓고 딴 작품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두 작품이 비슷한 재미 요소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두 작품의 작가의 필명이 다르니까 아마 서로 다른 작가일거라고 추측해야겠지만, 닮은 점이 많은 두 작가다.



이계의 소환자는 '새 게임을 시작합니다.'를 썼던 종갓집 작가의 작품이다.

-- 소설 속 엑스트라는 지갑송 작가의 작품이다. 필명을 자음 모음으로 분해해서 비교해보면 재밌다.


이 작품과 전작은 공통점이 많다. 꼬이는 여캐, 치정극, 여친(또는 썸녀) 이상한 이유로 걷어차서 상처주기. 착각물. 감정 과잉묘사 파트.

-- 소설 속 엑스트라도 같은 공통점을 가진 것이 특징이다. 



특히 여친(또는 썸녀) 걷어차기는 굳이 왜 넣는지 잘 이해는 안 간다. 임팩트 있는 에피소드 구성이 되는 것은 맞지만, 독자들의 비난을 감수하면서 꿋꿋하게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왜일까 싶다.

걷어차는 이유도 좀 이상하고 감성적이다.



여캐 꼬임과 치정극은 이 작품의 장점이자 단점이다.

캣파이트를 다루는 실력이 절묘해서 연애 요소를 좋아하는 독자들이라면 흡족하게 볼 수 있을 것이다.

다만, 너무 치정에만 몰입해서 스토리 진행이 더뎌지는 것은 부작용이라고 하겠다.


착각물 요소는 초중반까지 개꿀잼을 선사해주는데,

망나니로 알려졌던 주인공의 숨은 실력을 서서히 알아줘가는 것이라든가, 주인공을 미워했던 인물이 주인공에게 홀라당 넘간다든가 하는 부분은 짜릿한 카타르시스가 느껴졌다. 

주인공의 마음을 멋대로 착각해서 주인공을 아끼게 되는 이셀리아 누님 같은 경우도 좋았다.



여러모로 재밌던 작품이었으나, 너무 많은 분량의 치정극과 후반부 에피소드의 날림 구성이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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