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종말의 세라프
평이 그렇게 좋지 않아 감상을 망설였으나,캐릭터가 맘에 들어보여서 보았다. 일단 제일 괜찮아 보였던 시노아의 캐릭터성은 좋았다. 약간 유들유들 능글맞으면서도 일할때는 제대로 하고, 주인공과 시치미 떼는 듯한 대화도 괜찮게 느껴졌다. 세계관도 좋다. 전염병으로 인구가 엄청나게 줄고, 갑자기 흡혈귀들은 인간을 가축처럼 사육하려 하며, 벽 바깥 폐허에는 괴물들이 판친다. 아주 이야기 굴리기 편한 배틀 필드들이 마련되어 있다. 마구 싸움시키기에 좋아보인다. 이야기를 고조시키기 위해 어릴때 헤어진 줄 알았던 친구가 흡혈귀가 되서 나타나면서, 대립구도도 적절하다. 흡혈귀에 대항하기 위하여 귀신의 힘을 사용하는데, 이것이 폭주 위험이 있다는 것도 설정이 괜찮았다. 소재 설정들은 다들 괜찮았는데, 이야기 자체의 재미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