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장드라마의 제왕(막드제)는 읽는 동안 웃음이 끊기지 않았던,
정말 재미있었던 연예계물이다.
기본 스토리는 이렇다.
주인공은 죽으면서 빌었던 소원 때문에
과거로 회귀함과 동시에 5년 내에 궁극의 막장드라마를 찍어야 하는 운명에 처한다.
스타트 시점은 입봉 PD로서 첫 드라마를 제작하던 순간이다.
지원이 부족한 매우 열악한 처지에서 회귀의 이점을 살려
작가 배우를 끌어모아 드라마 제작을 시작하게 된다.
이 작품의 장점은 '착각물'의 재미를 잘 살렸다는 점이다.
주인공은 막장드라마를 찍고자 하지만
드라마의 퀄리티는 뒤로 갈수록 높아져서
결국 제대로된 막장드라마가 아니게 되는 그런 흐름이 이어진다.
주변 사람들은 칭송하고 주인공은 절망하는 대비 상황이 웃기다.
작품 속 드라마의 내용 자체도 흥미진진한 편이라(SF유니버스로 확장해나가는 것이 내 취향이다.)
지루할 틈 없이 쉼없이 몰아치듯 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