옅은 빛의 애니, 웹소설

 


츠츠지다이에 사는 고등학교 1학년 히비키 유타는, 어느 날 눈을 뜨고 자신이 기억상실에 걸렸음을 깨닫는다. 뭔가 어긋난듯한 기분 속에서 유타는 낡은 PC에 비치는 '하이퍼 에이전트·그리드맨'과 만난다.

사명을 다하라는 그리드맨의 말을 들은 유타는 갑작스런 일에 당황하면서도, 그 말의 의미를 고민하며 같은 반 친구인 우츠미 쇼, 타카라다 릿카, 신죠 아카네의 도움을 받아 하루하루를 보낸다.

하지만 그 평온한 날들은, 갑자기 나타난 괴수에 의해 너무나도 간단히 짓밟혔다――


 

울트라맨과 같은 괴수 격퇴 초인물의 최신 애니화 작품 중 하나.

 

기억상실에 빠진 주인공이 그리드맨이 되어 도시에 출몰하는 괴수를 퇴치해나간다.

 

화가 거듭될수록 추가되는 무장, 변형, 합체

우리편이 되는 라이벌 블랙까지.

전형적인 클리셰를 적절히 따르면서도, 이 작품에는 뭔가 독특한 오리지널리티가 있는 분위기가 감돈다.

 

주인공의 기억상실이 초반부의 스토리라인을 이끈다.

 

다만, 뭔가 허무한 듯한 스토리 분위기는 작품 자체가 허무해지는 듯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

괴수 격퇴물 답지는 않은 나른한 느낌이 전체적인 분위기를 다소 처지게 만든다.

에반게리온을 볼 때의 공기가 다운되는 느낌을 떠올리면 될 듯 하다.


그리드맨 메카 디자인은 잘 뽑혔다.

액션씬은 그냥저냥이고, 계속해서 풍기는 세계의 비밀? 신비 같은 암시가 작품에의 몰입감을 부추기는데,

후반부에 풀어내는 해답은 그렇게 신선하지는 않다.

 

다소 유치하고 전형적인 올드한 맛+캐릭터의 매력으로 승부하는 작품이었다만,

개인적으로는 캐릭터도 그렇게 훌륭한지는 모르겠더라.

 

매일 어울려다니는 주인공 그룹

 

나에게는 미묘한 작품이었다.

 

개인 평점 2.5 /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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