옅은 빛의 애니, 웹소설


-2018년 2분기 1쿨 애니메이션-


초능력 소녀와 야쿠자가 함께 사는 홈드라마 코미디물이다.


초능력 소녀 히나는 정체불명의 조직에게 길러지다가 탈출(?)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일반 사회를 전혀 모르고 있었다. 그래서 야쿠자와 작은 일에서부터 부딪혀가면서 여러 에피소드들이 펼쳐지는 것이 소재가 된다.


히나 혼자서 조직을 괴멸시키기도 한다.



유머 코드는 소소하게 황당한 상황 부여로 얼빠진 웃음이 나오는 느낌이라고 하겠다.

완전 낄낄대며 웃을 정도는 아닌데, 아이들이 귀엽기도 하고 해서 훈훈한 미소가 흘러나왔다.


아빠와 딸같은 관계가 되어간다.



감정 표현이 적던 히나가 닛타와 정을 붙여가는 묘사와, 안즈가 '우리'를 소중하게 여기고 작은 것에도 기쁨을 느끼는 모습은 귀엽고 기특한 느낌을 주어서 좋았다.


안즈가 좋은 수양딸이 되어가는 것이 기특했다.



초능력자가 아니면서도 능력이 출중해서 흐름에 휘말려가는 히토미의 절규도 나름 재밌었다.

사건에 휘말리는 친구A 포지션을 넘어서는 개성을 보여줘서 흡족했다.


바텐더로 일하다가 친구한테 들킨 중학생 히토미 양



다만 개그물이다 보니, 상식선을 빗나가는 허용을 요하는 설정이 많다.

왜 히토미는 중학생인데 여러 회사에서 일하는 것에 태클이 안걸리냐는 것이라든가 하는 것이 예라고 하겠다.


뭐 그런 거야 개그를 위한 암묵적 합의로 얼마든지 넘어갈수는 있었지만, 하나 허용이 불가능한 것이 하나 있었다.



안즈는 사회에 처음 나와 노숙자 그룹에 소속해서 캔을 주으면서 생활하는 등 밑바닥 생활을 경험하게 된다.

여기서 노숙자들은 안즈를 손녀마냥 꽤나 따뜻하게 대해주는 편인데, 아니, 이거 이상하지 않나?

진짜 안즈를 생각한다면 아동보호시설로 얼른 보내서 캔 줍기 따위 안하고 따뜻한 집에서 밥 잘먹고 학교다니게 할 수 있는데 말이다. 노숙자들이 안즈를 이용해먹으려고 했다면 지들이 데리고 있었던게 그나마 이해가 가겠는데 그것도 아니니까 이상했다.


그로 인해 노숙자와 안즈 관련 에피소드들은 짜게 식은 눈으로 바라볼 수 밖에 없었다.



마치 아이스크림을 차갑게 먹기위해 가스불에 구웠다라고 하는 수준의 무리한 허용을 요구받고 있는 느낌이었다.



개인 평점 3.5 /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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