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을 포기했습니다.
로도스도 전기 작가의 완결 원작소설을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소싯적에 로도스도 전기를 사서 보기도 했던 아재인지라, 오랜만에 전통 판타지의 향기에 취해볼까 싶어 감상하려 했다.
평은 안좋았지만, 2쿨로 완결까지 다 달려간다고 하기에 괜찮아보여서 감상을 시작했다.
결론적으로, 4화쯤에서 하차했다. 평이 안좋은 이유가 있었다.
캐릭터들이 연달아 등장하는데, 그 캐릭터들에 대한 묘사가 매우 부족하다.
무슨 수녀 캐릭터랑 할배 캐릭터는 잡몹인지 수하인지 구별이 안갈 정도.
중요 캐릭터의 경우에도 동기 묘사가 많이 후달린다.
예를 들어, 히로인 시르카의 경우 앞길이 창창한 여마법사임에도 불구하고 길가던 방랑 군주 청년 테오와 뜬금없이 주종 계약을 맺는다.
왜 시르카는 테오와 계약을 하였나?
테오에게 무언가 훌륭한 부분이 있다면 그걸 제대로 드러내주든가, 아니면 시르카가 꾀하고 있는 계획이 있다면 그걸 독백이라도 시켰어야 했다.
그런데도 이 작품은 아무런 이유 설명도 없이, 시르카가 규정을 위반하면서까지 테오와 계약을 맺는 전개가 나와서 매우 뜬금없고 어리둥절할 따름이었다.
하다못해 첫눈에 반했다는 묘사라도 나오든가. 뭐냐 이게.
책사 히로인은 꽤 매력적인 포지션이었지만, 하차를 막을순 없었다.
이런 점을 포함해서 스토리가 마치 요약본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들고
전개가 대충대충인 느낌이라, 하차하였다.
개인 평점 1.5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