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2분기 1쿨 애니메이션-
소드아트온라인의 스핀오프 작품이다.
건게일 온라인 세계관에서 VR FPS를 즐기면서, 팀 서바이벌 대회에 참가하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스핀오프지만 전원이 새로운 캐릭터이기 때문에, 사실상 게임 설정만 공통으로 하는 아예 다른 작품이라고 봐도 되겠다.
날쌘돌이 무쌍 건액션!
작품의 첫인상은 상당히 좋다. 일단 건액션이 아주 속도감 있고 호쾌하다. 여주인공 캐릭터가 작고 재빠르기 때문에, 휙휙 회피하면서 총을 갈겨서 다 잡아내는 것이 시원했다.
여주인공은 현실의 자신의 큰 키에 컴플렉스를 가지고 있었기에 게임을 통해 귀엽고 작은 캐릭터를 추구한다. 그런 계기로서 GGO를 즐기게 되었지만, 이내 게임 자체의 재미에 푹 젖어들게 된다. 물론 그 와중에도 귀여움을 추구해서 옷과 총을 핑크색으로 염색한다든지 하는 모습이 상큼하니 귀여웠다.
귀여운 캐 뽑고 기뻐하는 모습이 여자애다워서 귀엽다.
M씨라는 솜씨가 좋은 플레이어와 편먹고 스쿼드잼 경기를 치뤄가는 과정도 재밌었다. 총격전을 위한 전술 구성이라든가, 주인공과 M의 콤비가 보이는 뛰어난 실력이 액션씬을 재밌게 만들어주었다.
다만, 여주인공의 절친한 라이벌이자 최종보스라고 할 수 있는 피토 휘의 설정이 입맛을 떨어뜨렸다.
피토가 '다음 스쿼드 잼에 참전해서 죽으면, 난 현실에서도 자살할거야' 운운하는 것이, 마치 자신의 목숨을 인질로 잡고서 자살극을 펼치는 관심종자+정신병자를 보는 듯 했다.
가장 중요한 라이벌이라는 점에서 좀 매력있는 캐릭터 설정이 필요했다고 생각되는데, 적어도 나는 이 캐릭터에 도통 매력을 느끼지 못했고 오히려 눈쌀이 찌푸려질 뿐이었다.
비호감캐를 위해 아둥바둥 해야하는 상황 자체가 좀 별로.
'피토 니가 존나 스릴을 추구하는 건 잘 알겠어, 니가 원하는대로 니 입맛대로 맞춰 싸워줄테니 제발 죽지말아줘~~~~' 라면서 애쓰는 여주인공 및 주변인물들을 보고 있자니 기가 막힐 뿐이었다.
아 이게 뭔 병맛인가요.
피토 휘가 이 작품의 매력을 절반 이상 깎아먹긴 하지만, 후반부로 접어들어도 여전히 총격전은 재미있었고, 여주인공과 친구 콤비는 귀엽고 짱쎄서 보기 좋았다.
개인 평점 3.5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