옅은 빛의 애니, 웹소설

 

 

너무나 귀엽고 잘 어울리는 동물 캅스.
주디와 닐은 토끼와 여우라는 종족의 한계를 넘어 찰떡 같은 버디이자 그 이상으로 발전해간다.

 

처음엔 딱 이런 느낌이다.

 

모든 동물이 어울려 살아가는 주토피아라는 작품 배경을 잘 살려서, 중간중간 등장하는 동물친구들이 너무 귀엽다.

아이스크림을 줄서서 사먹는 햄스터라든가, 완전 느림보 공무원 나무늘보 플래시라든가 하는 단역들이 매우 잘 묘사되었다. 작품 흐름과 관계없는 소소한 귀여움들이 작은 즐거움을 주었다.

 

개그를 이해하고 웃는데도 한 세월 걸리는 묘사가 아주 웃겼다.

 


작품의 흐름은 상승과 하강을 반복한다. 그토록 바라던 경찰이 되었으나 주차딱지만 떼던 주디. 그러던 중 떼쓰다시피 하여 중요사건 하나를 경찰 직위를 걸고 담당하게 되고, 거기에 얽힌 음모에 차근차근 휘말려간다.

일련의 스토리는 사건 해결이라는 경찰물의 기본적인 흐름을 따라간다. 중간에 좌절하고 포기하기도 하고, 자신의 행동이 옳았는지에 대한 고뇌 같은 것도 적절하게 배치되어 있다.

무엇보다 이 작품의 장점은 성실한 주디와 능글맞지만 속은 착한 닐의 환상적인 궁합을 보는 것에 있지 않나 싶다.

준비된 사건의 구조나 해결 방식이 신선하지 않다는 것만 빼면, 재밌었던 작품이다.

생각해보면 이렇게 작은 사이즈 마을에는 작은 경찰도 필요할 텐데, 처음에 주디를 백안시 했던 분위기는 조금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토피아 개인 리뷰 평점

3.5 /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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