옅은 빛의 애니, 웹소설


내용과 전혀 무관한 짤방입니다ㅋㅋㅋㅋ





에퀴테스는 이계진입물이다.



어느 여성의 차원이동에 휘말려 이계로 온 주인공.


초반에 노예로 팔릴 위기에 처하였다가 여마법사가 연구용으로 사가서 험한꼴은 면한다.


곧 여마법사의 발전을 우연히 도와주어서 자유의 몸이 되고, 그녀의 밑에서 수련에 힘쓴다.



주인공을 휘말리게 했던 여성은 이세계에서 '용사'라고 불리는 인물인데, 주인공도 그녀와 비슷한 능력을 가지게 된다.


그것은 게임 스탯창 능력을 비롯하여, 계약을 맺은 상대의 능력을 하루 10분간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이다.



이러한 설정 하에 용사의 복제(?)품에서 용사 대리, 진정한 용사로 나아가는 모습이 점진적으로 그려진다.

대륙의 나라들을 두루 거치며 그곳들을 구원하는 영웅담이 꽤 볼만하다. 하렘 구성도 알차다.



특별한 장점으로, 주인공이 계략가 스타일이라는 점이다. 머리 굴려서 상황을 장악하고 극도로 불리한 전황을 뒤집어 나간다. 단순히 치고박는 스토리보다는 훨씬 보는 맛이 있다.


그러나 이런 스타일 주인공을 소재로 삼으면, 작가의 능력이 시험받게 된다. 글쟁이로서가 아니라 계략가로서의 재능이 말이다.  그러다 보니 어쩔 수 없는 한계점들이 드러난다. 약간의 편의주의적 전개, 때때로 의아한 등장인물들의 심리변동 등. 그러나 너그러이 봐줄 수 있는 허용한계 안에 있다고 해두겠다.


다만 감정 묘사에서 서툰 면이 드러나는 부분은 아쉬웠다.



닥사냥물에 비해 훨씬 플롯의 재미를 느낄 수 있었던 작품. 추천한다.



@2017. 11. 19. 완결까지 주행 완료. 추가 감상.@

중간 중간 연중이 꽤 길었다. 완결 이후 처음부터 다시한번 주행했다.

연중 자주했던 것 치고는 엔딩이 흐지부지 하지 않고 깔끔하게 떨어진 편이다.

다만, 장점이라고 생각했던 계략가 스타일이..... 다시보니 좀 허술하다.

주인공이 짠 전략의 장점을 과대 묘사하고 단점을 생각하지 않는 방식으로 전략이 잘 통하는 이유를 편리하게 서술해나가는게 자꾸 눈에 띈다.


히로인들이 많아져서 약간 공기화는 되지만 꽤 귀엽게 묘사하는 편이라 그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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