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다이쇼 시대.
숯을 파는 마음씨 착한 소년 카마도 탄지로는, 어느날 도깨비에게 가족을 몰살당한다.
유일하게 살아남은 누이동생 카마도 네즈코 마저도 혈귀로 변하고 마는데...
절망적인 현실에 큰 타격을 입은 카마도 탄지로였지만, 카마도 네즈코을 인간으로 돌려놓기 위해, 가족을 죽인 혈귀를 심판하기 위해, 귀살대의 길을 가기로 결의한다.
인간과 혈귀가 엮어낸 애절한 오누이의 이야기가 지금 시작된다!!
보는 내내 액션씬의 퀄리티에 감탄을 금치 못했습니다.
화려하고 속도감 있는 연출 때문에 손에 땀을 쥐고 전투를 감상했네요.
액션 애니메이션 답게 전투 장면 비중이 꽤 많은데, 전혀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전투씬에서 특히 좋았던 점은, '약한 인간'이 혈귀에게 유일하게 효과적인 무기인 검 한자루를 들고, 유일한 약점인 목을 노려야 한다는 '상황적인 구도'였습니다.
한정적이고 명확한 조건을 달아주어, 시청자들이 쉽게 전투의 양상에 몰입하도록 해주는 좋은 효과가 있었습니다.
점프 만화의 3대 공식인 우정, 노력, 승리가 아주 잘 우러나 있는 양질의 소년 만화 스토리입니다.
명확하게 선과 악이 나누어져 있고, 주인공은 노력하는 선한 인물이에요.
중간중간 등장인물들의 슬픈 사연이 양념으로 들어가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스토리는 무난합니다.
주인공 탄지로와 여동생 네즈코는 참 매력적입니다.
괴물이 된 동생을 등에 짊어지고 싸우는 검사라니.... 개성있으면서도 멋있는 설정입니다. 성격도 쌈박하니 아주 좋아요.
그런데 중요 조연인 젠이츠와 이노스케는 글쎄요....?
떠들석한 녀석들인데, 사람마다 호불호가 조금 갈릴 수는 있겠습니다.
그래도 진중한 주인공 옆에서 작품에 개그를 불어넣어주는 점은 좋았습니다.
원작 작가는 제작사 유포터블을 향해 아침마다 큰절을 올릴 것
개인 평점 4.0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