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은 줄여서 '코노스바'
유쾌한 개그로 시종일관 떠들썩 했던 작품.
판타지 세계관을 기반으로 하긴 했으나 개그물로 보는 것이 맞을 것 같다.
평범한 주인공이 죽어서 이계진입이라는 도입부는 아주 흔한 것이었지만,
이계로 가면서 도움이 될 것 하나는 요청할 수 있다는 여신의 말에 여신을 가져가겠다고 지목하면서 재미난 시작이 되어준다. 뭐, 사실 엄격한 잣대를 들이밀자면 너무 말도 안되는 요구가 통한 느낌이 크지만 이 작품은 개그물이니 그러려니 한다.
리미트 없는 요구라니....글쎄?
여신을 데리고 오긴했지만 데리고 온 여신은 능력은 신통찮아서 아무 도움이 안되고......그래서 일단은 노가다로 이세계 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두사람의 무능력을 소재로 한 개그가 초반의 웃음을 담당한다.
그러다가 반성을 하고 모험을 시작하는데, 합류하게 되는 동료들의 개성이 강력하다. 최강의 공격마법 '폭염'을 익혔지만 다른 마법은 하나도 모르고 폭염 한번 쓰면 뻗어버리는 메구밍, 극M 기사 다크니스는 컨셉 개그물로서의 성격을 잘 보여준다.
중2적인 컨셉의 빈유 마법사 메구밍
다크니스는 표정만 봐도 심상찮은 캐릭터임을 알수 있다.
어찌보면 너무 과장된 캐릭터들이라 거부감이 들수도 있지만, 작품 전체에 감도는 '이 작품은 개그물입니다. 순도 100% 개그물!'이라는 분위기가 시청자들의 허용 범위를 넓혀주는 느낌이 있는 것 같다.
감상하는 동안 픽픽 웃으면서 잘 봤다.
물의 여신을 정수기로 활용하는 에피소드는 빵 터졌다.
개인 평점 3.5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