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음......심각하다.
일단 주인공의 캐릭터성 문제부터.
일본도에 심취해서 빨아제끼는 것이 주인공의 아이덴티티인 건 뭐 일본 작품이니까 이해는 해주겠다. 오글거리고 지겨운 캐릭터 설정이지만.
근데 이놈의 중2력이 오글거려서 짜증이 난다.
예를 들어 히로인이 위기에 처했을 때 구하러 와서 한다는 대사가 아주 가관이다.
'이렇게 화가 난건 처음이다. 이 시간 부로 이곳을 전장으로 파악한다' 어쩌구 저쩌구..... 유치뽕짝 개똥폼에 내 멘탈이 크리티컬 히트 다운 됐다.
그리고 전개의 어색함도 참 엄청났다. 이건 원작문젠지 애니화하면서 지나치게 축약한게 문제인지 모르겠는데.....
주인공이 히로인의 '상처'에 대해 공감할 시간도, 계기도 전혀 없었음에도 말 몇마디에 너무나도 급속도로 히로인이 마음을 슬쩍 연다. 그리고서 팀원으로서 어느정도 결속을 맺어버리는 관계 진척도는 얼척이 나갈 정도였다.
주인공의 번드르르한 중2병 대사들- '너의 동료가 되는 걸 포기하지 않을 거야' 뭐 이런 말 몇마디에 벌써 마음을 쏵 여는 모습이 보이는데......;;; 이정도로 쉬운 마인드였다면 진작에 멘탈 치료 마치셨어야 정상일듯.
차라리 계속 주인공을 완전히 거부하다가 2화의 구출 장면에서부터 마인드 오픈의 단초만 살짝 보여주는 정도가 어땠을까 싶다.
죽음의 위기에서 뜬금없이 히든피스와 계약을 맺는 진부한 전개도 일품이었다.
인물도, 스토리도 엉망이니 더 볼 필요성을 못 느끼고 2화에서 하차.
개인 평점 1.5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