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우 긴 제목이 주는 선입견에 비해 상당히 괜찮았던 작품이었다.
일단 작화도 원작 라노베 원화가인 HISASI에 비해서 그렇게 꿀리지 않는 느낌. 예쁘게 잘 그렸다.
특히 살짝 광택 도는 입술 연지 표현이 매력적이었다.
비교를 위한 원화작화 한컷.
작품의 컨셉은 온라인 게임을 즐겨했던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해보았을 망상,
'만약 같이 플레이하는 동료 플레이어가 실제로 예쁜 여자라면 어떨까?'
라는 아이디어를 잘 구체화시켜 놓은 물건이다.
메인 히로인은 현실에서 주인공 의존적인 히키코모리 미소녀이고,
현실과 게임의 경계가 얇아서 게임에서도 현실에서도 주인공에게 달라붙는다.
그외의 길드 동료들의 캐릭터 확립도 상당히 잘 되어있어서 일단 기본이 잘 잡혀있다는 느낌.
츤데레 트윈테일은 너무 전형적이지 않나 싶은 느낌도 들지만....
가운데 있는 헐벗은 길드 마스터는 갑부집 딸내미라 물주를 담당한다.
게임적인 에피소드도 재미나게 잘 살려서
인물들이 현실에서 게임 드립으로 개그 치는 것도 나름 게이머로서 공감 웃음이 튀어나오는 부분이다.
'그 아이템을 만들기 위한 재료가 부족합니다.'
'새 맵에 가면 역할 분담해서 정보 수집 하는게 우선 아냐?'
요런 겜덕스런 대사들이 맛깔남ㅋㅋ
하여튼 껨 폐인 미소녀들과 온라인 게임 동아리를 만들어서 신나게 길드 플레이를 한다는 시추에이션 자체가 게이머들에겐 너무나 맛있는 부분이라 하겠다.
학교 축제와 공성전을 엮어서 나름의 달성감으로 애니메이션을 마무리 지은 것도 괜찮은 결말이었다. (사진 한장 전시해봐야 실제라면 관람객들에겐 영 와닿지 않을 것 같지만.....)
공략 기념 스샷 한방~
유쾌하고 재밌게 볼 수 있었던 작품이었다.
개인 평점 3.5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