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운데를 기준으로 왼쪽 3명만 다뤄진다. 2기가 나온다면 오른쪽도 할듯.
아마가미의 후속작.
12화를 4화씩 나누어서, 3명의 히로인을 옴니버스 식으로 다룬다.
그런데 첫 타자가 좀 애매하다.
같은 반 인기인인 히카리인데, 시청자들이 붙여준 별명 중 하나로 빗카리가 있을 정도.
빗카리 = 빗치+히카리
표정이 장난끼있고 요망한 것은 매력적이다.
히카리는 조금 잘나가는 여자아이로, 여름 방학때는 이케맨 선배 그룹에 끼여서 바다에 놀러가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설정상 상당히 현실적인 캐릭터인 나머지, 이런 순애(?) 작품 히로인으로서는 좀 어떤가 싶기는 했다.
그래도 에피소드 구성은 괜찮았다. 그녀가 원래는 주인공에게 조금도 관심이 없다가, 강제로 끌려온 학원 합숙이라는 특이한 상황속에서 서로를 잘 알게되고 점점 가까워지는 묘사가 괜찮았다.
그러나 4화의 엔딩은 좀 그랬다. 히카리가 꿈을 찾아 떠난다는 것까지야 그러려니 하지만, 돌아와서 재회했을 때의 묘사가 상당히 맥빠졌다. 그냥 동창을 다시 만난 느낌이라.....
결국 이런 현실적인 여자아이에게 있어서, 잠시 끌렸을 뿐이었던 주인공의 무게라는 것은 이 정도인 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여, 히사시부리~' 정도의 느낌. 마무리가 아쉬웠던 히로인이다.
빗카리로 욕을 좀 먹은 덕분인지 이후의 히로인들은 좀더 아마가미 풍에 가까웠던 것 같다.
두번째인 하드한 게임 매니아 선배는 겜 같이 하는 여친이라는 판타지를 충족시켜주었고,
세번째 소꿉친구는 뭐 소꿉이답게 전통파적인 느낌이었다. 친구에서 연인으로의 단계가 달달하게 잘 그려짐.
이 두명은 그럭저럭 괜찮았다.
소꿉이는 참하고 예쁘다. 특히 엔딩의 이 컷인이 취향직격.
신사적인 묘사는 선배 편부터 꽤나 에스컬레이트 했는데, 특히 선배가 입은 코스프레 복장은 정말 과감하다 못해 정신줄을 놓은 느낌이다. 노출은 극도로 없는 복장인데도 불구하고 모후모후털의 위치라든가, 자크의 위치가 참 여러가지 의미로 대단했다.
살색이 거의 없는 복장임에도, 신사도가 장난이 아님.
무난하게 술술 볼수는 있었지만, 히카리 편의 구성이 아쉽다. 캐릭터성은 좋았기 때문에 더 잘 뽑힐 수도 있었던 것 같은데 말이다.
개인 평점 3.0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