옅은 빛의 애니, 웹소설



데미라는 게 여주 이름일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고 작품내의 아인종들을 통틀어서 데미라고 부르고 있다.

작품상 등장하는 데미는 뱀파이어, 듀라한, 설녀, 서큐버스 4가지이다.

특히 듀라한은 좀처럼 다뤄지지 않던 소재라서 신선하고 재미있었다.

목이 떨어져 있는만큼 이런저런 에피소드가 절로 뿜어져나오는 느낌.



머리를 주인공이 들고있는 사이에 친구가 몸을 간질간질~






이 작품은 일상물이지만, 상당히 미묘한 라인의 성적 긴장감이 잔잔히 깔리는 것이 맛있는 부분이다.

설녀의 얼어붙은 (발)식은땀을 분석해보려 한다거나, 뱀파이어의 흡혈은 인간의 성관념상 어느정도냐고 묻는다거나....

주인공은 엄근진인데 데미들이 부끄러워하는 것이 간질간질하다.

데미이기에 터치가능한 영역을 다루는 것이 아주 굿잡이었다.

몸을 체육복으로 꽉꽉 틀어막던 서큐버스가 가끔 봉인이 터져버리는 부분도 끝내준다.


지퍼를 올리다가 일어난 참사.



가아끔씩 체육복의 봉인을 풀고 살짝 유혹해오기도 한다.





주인공이 멋진 근육 아재 선생인 것도 나름 좋았다. 데미들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도와주는 모습이 멋짐.

덕분에 반쯤 하렘이 되어버리고 말았지만.




좋았던 장면으로, 후반부의 히카리의 격려는 찡하고 오는 것이 있었다.

'열심히 하는 사람에게 너무 나섰다고 불만을 늘어놓는 건 이상해.'

'선생님이 힘내주는만큼 나도 힘내서, 선생님이나 많은 사람들에게 돌려주고자 합니다!'




긍정적이고 매사에 전력으로 전진하는 히카리의 성격에 매우 딱맞으면서도, 풀죽은 주인공의 심정에 가장 와닿을 수 있는 격려였다고 생각한다.



밝은 분위기에 개그와 섹드립도 적절해서 시종일관 즐겁게 볼 수 있었던 작품.




개인 평점 4.0 /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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