옅은 빛의 애니, 웹소설



이건 꽤 물건이다. 재밌게 잘 봤다.

하늘을 나는 신발이라는 첨단 기술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개념의 플라잉 서커스라는 스포츠가 메인 소재가 된다.


주인공은 전직 선수로서 코치로서 선수 여자애들을 지도하게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 플라잉 서커스 자체가 꽤나 화려하고 역동적이어서, 일단 보는 맛이 괜찮다. 달리기 경기처럼 속도전을 하기도 하고, 서로 근접전으로 공중전을 펼치기도 해서 재밌다.


광원으로 땜빵하는 장면도 많긴하지만 ㅎㅎ



특히 최종보스로 나오는 이누이 사키의 포스가 장난이 아니었다. 최강자로서의 면모를 여실히 보여주면서 주인공들이 넘어서야 될 벽 역할을 제대로 해줬다.


물론 아스카의 괴물같은 재능이 더 빛을 발하게 되는 건 이야기 상 어쩔 수 없었겠지만 말이다.





인상깊었던 장면은 미사키가 아스카의 재능에 압도되어 열등감을 느꼈던 부분. 그 내적인 고민과 갈등, 그리고 그 해결과정이 참 공감가게 잘 그려져서 좋았다.



조금 아쉬운 점이 있다면, 주인공의 존재감이 너~~무 약하다. 초반은 약간 비중이 있나 싶더니 어느샌가 공기가 되어버림.  여자애들끼리의 이야기가 대다수를 차지한 느낌이다. 심지어는 옆학교 신도 부장이 더 비중있어 보이기까지 했다.


훈련 봐주고, 오더 도와주는 정도.....드라마 상의 얽힘이 너무 적다.



러브라인도 전무했는데, 사실 흥행 실패에는 이 문제가 꽤 크지 않았나 싶다. 코치와 선수간의 달달한 섬씽이 들어갔다면 훨씬 반응이 좋았을 것 같다. 연애요소까지 집어넣기에는 분량상 문제가 있었던 걸까? 원작이 미연시임을 고려할때는 아쉬운 선택이었다.



작화는 약간씩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귀엽게 잘 뽑혀져서 캐릭터들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작화 이정도면 뭐 귀엽게 잘 그린 편인듯.




1쿨로 이야기 시작과 끝이 꽤나 깔끔하게 떨어져버려서, 2기가 나올수 있을지는 조금 의문이다. 인기도 별로였던 것 같고..... 나오면 좋을 것 같다만.



개인 평점 3.5 /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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