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권 완결작이고, 웹툰도 있다고 한다. 웹툰은 보지 않았다.
화산파의 평범한 장로가 환생한 이후에 기연 독점을 통해 절대고수가 되는 내용이다.
전생에서 무림에 피바람을 가져왔던 암천회라는 단체를 주인공이 괴롭히는 것이 메인 컨텐츠다.
암천회가 가져갔어야할 기연 뺏기, 암천회가 꾸민 음모 박살내기, 암천회가 섭외했을 고수 먼저 섭외하기 등등
이로 인해 암천회 간부들이 빡쳐서 돌아버리는 묘사가 매우 자주 나온다.
제일 마지막에는 암천회 책사가 '으아아아아아!' 비명지르는 걸로 2페이지를 날로 먹기까지....
17권이나 끌고 올만한 내용은 아니었던 것 같은데, 너무 늘려 쓴 느낌이 있다.
마교, 혈교, 해남 등 이것 저것 한번씩 등장시키면서 비슷한 패턴이 반복된다.
좋았던 점은 히로인 중 당혜가 꽤 매력있다는 점이었다. 입에 독설을 달고 산다는 점이라든가, 복잡한 가정사로 인한 내적 상처라든가.... 나름 캐릭터 구축이 잘 되어있다.
그런데 이런 당혜에 비해서 메인 히로인 낙소월은 아무 특색이 없다.
그냥 예쁘고 싸움 잘하는 주인공의 사저라는 설정 뿐인데, 낙소월로 당혜를 밀어내려 했다면 낙소월의 캐릭터를 좀더 확고히 잡아서 독자들에게 어필하도록 했어야 했다고 생각된다.
10권 안쪽이었다면 그냥저냥 킬링타임으로 볼만했다고 하겠으나, 17권인 점이 비추요소라고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