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로의 왕래가 당연시된 근미래.
고등학생인 카나타, 아리에스를 포함한 9명은 "행성 캠프"로 여행을 떠난다.
체험하지 않았던 우주여행에 가슴을 부풀리며 행성에 내려선 그들을 기다리는 예상외의 사태란?!
근미래 SF 서바이벌 스토리, 시동!!
우주생존기+미스테리 요소
복선을 회수하면서 반전도 제대로 주는 재밌는 작품이었습니다.
작화도 작붕없이 안정적입니다. 리뷰 시작합니다.
우주 행성캠프에 나선 학생들이 정체불명의 사태에 휘말려 우주를 표류하는 것으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절망스런 상황 속에서, 주인공들은 힘을 합쳐 고향으로 향하는 여정에 나섭니다.
행성 하나 하나를 중간점으로 거쳐가면서, 각 행성들의 특이한 환경에 대응하는 생존물적인 성격을 보여줍니다.
미지의 행성 탐사를 다소 코믹한 요소도 곁들여가며 하는 모습이 소소한 재미를 줍니다.
중간중간 인물들의 개인사들도 비춰줍니다. 가까운 사람을 잃었던 카나타, 성별 정체성에 문제가 있는 루, 유명가수 어머니에게 억눌려 살았던 윤화 등등
모험을 통해 가까워진 아이들이 내밀한 부분을 공유함으로써 완전한 전우로써 결합합니다.
위기와 고난 속에 서로를 지탱하고, 그 속에서 꽃피는 사랑도 있고. 괜찮은 템포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메인 주인공 카나타가 굳은 의지로 역경을 헤치고 모두를 이끄는 모습도 매우 멋있었습니다.
중반 이후 다양한 반전들이 시청자들을 기다립니다.
이들은 왜 우주로 표류하게 되었나? 냉동보관장치에서 발견된 폴리나의 사연은 어떤 것이었나?
시청자들의 흥미를 잡아끌었던 떡밥들이 시원하게 풀려가면서, 제작진이 준비해둔 답을 듣는 순간.
'SF물다운 반전이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맛에 SF물을 본다고 해야할까요.
계속 다음화가 궁금해지게 만드는 반전의 연속이었습니다.
다만 아쉬웠던 점은, 진범 OO의 동기가 다소 부실하지 않았나 하는 점입니다. 공감이 좀 힘들고 그 캐릭터성에도 매치되지 않는다는 이질감이 약간 들었습니다.
확실한 양면성을 부여하는 방향으로 만드는 것도 괜찮았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멋진 반전이 기다리는 우주와 우정의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