옅은 빛의 애니, 웹소설




꽤 기대하고 보기 시작했었지만


여러모로 폭염의 용제 하위 호환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물론 완독할 정도의 재미는 있었다만.....


기본적인 설정은 폭염의 용제와 약간 유사하다.


한때 끝발 날렸던 전설의 영웅이 현세에 다시 부활한다. 그리고서 전생에서 대결했던 최종보스와 다시 한번 결전을 치룬다. 이것이 전체적인 스토리 라인이다.


군데군데 복선이라든가 세세한 설정 같은 것이 독창성 있게 짜여져 있는 점이 좋았다. 어떤 비밀이 숨어있을까 하는 호기심 자극도 잘 되었다.


전투 묘사 같은 것도 고참 작가답게 훌륭했다고 할 것이지만.....




소설의 거의 대다수가 전투와 그것을 위한 준비 등으로만 채워져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언제 부활할지 모르는 적을 대비하여 주인공이 쉴틈도 없이 자신을 몰아붙이는 느낌이 들었다.


덕분에 폭염의 용제에서 나름 쏠쏠한 재미 포인트였던 연애 라인 같은 것은 완전히 사멸한 전개다. 라우라 같은 캐릭터는 상당히 매력적이었는데 아쉬운 부분이다.


기껏해야 엔딩 가까이가서 완전 억지스럽게 급작스러운 커플 몇쌍을 탄생시켜서 나의 어이를 상실시켰을 뿐이었다. 이럴 거면 걍 넣지를 말아라 그냥 ㅡㅡ



일상이고 연애고 나발이고 전멸이고, 그냥 줄창 전투하고 파워업하고 득템하고 하는 내용이 대다수(+설정잼)이니 이런 거 좋아하는 사람이면 재밌는 작품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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