옅은 빛의 애니, 웹소설



내 생각엔 제목이 안티가 아닐까 싶다.


제목만 봐서는 특수 취향 뽕빨 목적의 글로 보이지만.....


내 취향으로는 조아라 노블레스 탑클래스 수준의 소설이었다. 남녀 역전 그런 거와는 상관없이.




일단 편수가 500편에 달함에도 지루할 틈 없이 없었다.


마왕과 마족과 관계된 뒷 배경 설정과 복선. 오리지널리티가 있는 세계관 설정이 좋았다.


남녀 역전조차도 왜 그런 현상이 발생했는지, 그 향후 영향은 어떠할지에 뒷받침이 잘 되어있었다.


탄탄한 묘사 필력도 훌륭했고


잘 짜여진 하렘 설계까지 만족스러웠다.


특히 가면 갈수록 작가의 필력이 상승해가는 것이 느껴졌다.


극초반만 봐서는 '이거 뭐 평범한 마왕 능욕 계열인가' 싶을 수도 있는데,


조금만 지나면 순식간에 탄탄한 다크사이드 히어로물이 되어간다.


주인공 마왕이 자신의 복수라는 목적을 추구하면서도, 현세의 인연을 점차 중요하게 여겨가게 되는 흐름이 유연하게 이어져 있어 좋았다.


짜여진 설정과 복선을 탄탄히 밟아가는 편이라 이야기의 안정감도 높다. 그러면서도 긴장감 유발도 잘되었다.



단점으로는 등장인물이 아전인수격 논리를 시전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는 점 정도일 듯 싶다.




진짜 이런 보물이 가끔가다 출몰하니까 노블레스를 끊을 수가 없는 것 같다.


뭐, 최근 연재작에는 정말 볼게 없긴 하다만은.....완결작을 발굴하다보면 몇개씩 건지게 되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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