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학교를 소재로 한 모험담이다.
해리포터의 호그와트를 여자학교로 만든 느낌이다.
마법이라는 재료를 이용한 다양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자잘한 모험이야기가 이어진다.
복장부터 레알 고전 마녀 같이 입음.
천방지축 성격을 가진 주인공 앗코는 존재 자체로 모험을 불러들이는 캐릭터성을 보여준다.
떠들썩하지만 꿈을 향해 일직선으로 나아가는 모습은 긍정적이고 활기찬 분위기를 작품 전체에 감돌게 해준다.
앗코와 친구들 삼총사가 주가 된다.
중반 이후부터 언령을 수집한다는 일련의 흐름이 이어지기는 하지만, 대체적으로 매화가 각자 옴니버스 형식으로 하나의 모험을 보여준다.
주인공 앗코가 부족한 마법실력에도 불구하고 무대포 돌격 정신과 초강력 템빨(샤이니 로드)로 사건을 쭉쭉 해결해나가는 걸 보면 시원하기는 했다.
다르게 말하면 '일단 저지르고 보자고!'
해결은 전설템 지팡이를 통한 전설 주문으로!
이야기들은 무난하게 볼만은 한데 크게 재밌지는 않았다.
앗코 캐릭터가 내 취향에서 좀 벗어난 망나니 같은 캐릭터라 더 그랬던 것 같기도 하다.
작품의 마지막 파트에 이르러서는 이야기 전개가 너무 아쉬웠다.
같은 아이디어라고 하더라도 조금만 구상과 연출을 잘 했으면 아주 괜찮은 마무리가 되었을 수도 있겠는데, 급작스럽게 만들어진 원기옥 전개는 대사와 흐름이 너무 작위적이라 좀 유치하게 느껴졌다. 정치인들이 갑자기 회개를 하질 않나... 억지스러운 훈훈 전개라 당황스러웠다.
볼만은 했으나 기대에는 못 미친 작품. 순수하고 직선적인 이야기라 조금 밋밋한 느낌이었다.
2쿨로 만들 물건이었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개인 평점 3.0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