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화 나온 곳까지 보고 쓴다.
과거의 트라우마로 인해 타인을 믿지 못하고 공허함에 빠져있던 주인공이,
그 공허함을 채워주겠다는 존재와 계약을 맺고 이세계로 진입하는 것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세계의 배경은 현대와 평행세계급이나, 마법이 있다는 것이 차이점.
여기서 주인공은 다른 진입자(플레이어)들과 힘을 합쳐 정체불명의 적대세력(악의 무리?ㅋㅋ)에 맞서야한다.
퀘스트 등이 뜨기 때문에 게임 설정이 가미되었으나, 스탯창은 없다.
다만 특이점은 마법이 '카드'를 통해서 발동된다는 점이다.
카드를 사고 팔 수도 있기 때문에, 트레이딩카드게임을 연상시킨다.
그렇다고 유희왕 같이 TCG를 하는 건 아니고, 전투는 평범하게 한다.
마법을 발동시킬 때 카드를 쓸 뿐이다.
플레이어들은 이세계용 몸을 제공 받아 그곳에 빙의된 것인데, 주인공의 몸은 뭔가 특별한 존재라는 표현이 계속 나온다.
그에 따라 여러가지 특별한 능력도 있고......
그렇다고 다 때려부수는 먼치킨급은 절대 아니라서, 전투 등에서 적절한 긴장감이 유지되는 것이 꽤 좋았다.
전개는 템포가 느리지 않아 마음에 들었다. 이야기 소재나 개연성에 큰 무리도 없었고....
내 생각에 노블 독자들이 싫어할 요소도 거의 없는듯 하다.(호구짓 기타 등등)
아쉬운 점은 주인공이 트라우마 때문에 쬐금 찌질대는 면인데, 설정상 납득이 안가는 것은 아니었지만 좀 답답한 느낌은 있었다. 공허함 컨셉을 지닌 주인공들은 대체로 독자를 답답하게 하는 듯 하다. 명확한 목표의식이 없으니.....
이세계에 진입하면 공허함을 채울 수 있다고 해서 들어왔는데, 초반에 '전투'로 공허함을 채운다는 말도 약간 아쉬웠고, 주인공의 자아묘사가 약간 빈약한 느낌이 있다. (왜 자살안하고 살아있는지 조금 의문이 든다고 할까)
뭐 이야기가 전개됨에 따라 사람에게 정붙이는 흐름이긴 하지만 말이다.
여캐들은 꽤 매력적인 개성들을 지니고 있어 만족스러웠다. 메인 히로인의 지위가 불확실하긴 한데, 그냥 하렘으로 가도 괜찮을 것 같기도.
너무 끌지 말고 300화 내로 마무리 짓는다면 괜찮은 작품이 되지 않을까 싶다.
소재- 콜로세움에서 일본인과 대결, 간김에 주변 출몰 괴수정리, 괴수 여친 획득, 주변 출몰 괴수 정리, 배후 세력과 조우, 패배, 중국발 조사대와 협동 조사, 환영파티 깽판남 정리, 괴수 여친의 조카 탐색, 그 조카의 영혼으로 실험하던 흑마법사와 전투, 주변 뱀파 친구를 추적해온 척살대와 전투, 플레이어 그룹 내의 적대 세력과의 대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