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전메이커의 작가 취룡에 대한 평가는 꽤나 일관된 편이다.
기계장치와도 같은 성실함. 일본풍의 과장된 묘사 등.
호불호도 독자 취향에 따라 확연하게 갈리는 듯 하다.
던전메이커의 경우 초반에는 꽤나 기대를 가지게 했다.
약체 마족의 던전 디펜스물이라는 점은 무난한 설정이긴 한데,
허당끼 있는 부하 둘의 캐릭터성이 좋아보였기에 뭔가 재밌는 전개가 될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후 전개는 너무 무난했다. 성실하게 던전 발전시키고, 부하몹들 진화시키고, 득템하고.....
초반설정에서 예상되던 흐름 이상을 보여주질 못했다.
게다가 기대했던 부하들 역시 생각보다는 재미난 장면을 연출해주지 못했다.
그러다보니 서사적인 재미는 별로 없고, 단지 영지물과 같은 '아기자기한 이것저것 성장 잼'만이 남아있더라.
내가 장르소설에서 주로 요구하는 바와는 좀 거리가 멀었기에, 100화 가기 전에 하차. 완결작이라 끝까지 보려고 했었건만 ㅠ
전작중 하나인 플레이어즈도 초반 설정빨로 열심히 보다가 중도 하차했었는데.....이 작가와는 좀 안맞는 듯도.
가벼운 스포일러겸 스토리 정리
@진입후 던전에 들어온 강한 몹 처리하며 작품 분위기 보임 -> 주변 떠도는 마족 침입 격퇴 -> 주위 약한 영지 주인의 침입 격퇴-> 내가 하차.
@던전 지하의 옛 구역들 확보- 무기고(주인공 중요무기 확보), 광산 등
@주인공의 능력- 탐욕의 군주의 능력(모름), 진화의 마왕 능력(수하들을 진화시킬 수 있음) 진화의 능력으로 어떻게 어떻게 성장해 나감.
@던전 강화- 돈 마력 모아서 시설 건설, 수하들 진화시키면서 성장. 침입자를 부하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