옅은 빛의 애니, 웹소설



여자애들이 군함 몰고다니는 이야기.

어찌보면 걸스앤판처랑 비슷한 느낌이라고도 볼 수 있겠다. 여자애들 잔뜩에 밀리터리 소재라는 점에서 말이다.

하이 스쿨 플리트는 기대 이상인 부분도 있었고, 실망스러운 부분도 있었다.

우선 장점으로 꼽을만한게, 의외로 상당히 본격적인 해상전 묘사다. 3d를 적절히 활용해서 꽤 화려한 해상전을 보여준다. 특히 크루들 각자의 포지션에 맞게 움직이는 부분, 입 오더를 꽤 충실히 묘사하는 부분 등이 좋았다.



예전에 본 푸른 강철의 아르페지오가 미래의 해상전이라면 이 작품은 고전적인 해상전을 잘 묘사했다.

또 좋았던 점은 걸스앤판처에 대비되는 부분인데, 크루들이 병기의 위험성에 대해 자각하고 있다는 점이다. 즉 전투로 인해 목숨이 위험할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서로 걱정하는 전우애를 보여주거나, 함장으로서 크루의 생명의 무게를 느끼고 고민하는 모습이 좋았다.

.....그런데 쓰고 보니 너무 당연한 소리잖아!!
걸판이 워낙 탱크를 엔터테인먼트하게 타다 보니, 상대적으로 이 작품의 장점으로 느껴지고 말았다 ㅋㅋ

뭐 그렇다고 해서 분위기가 심각하다는 건 아니다. 어디까지나 가벼운 느낌.



아쉬웠던 부분은 전체적인 스토리 라인이다.
초반만 하더라도, 훈련중 갑작스런 교관의 습격을 받고 이탈하여 반란 혐의를 쓰고서 표류하는 전개가 상당히 흥미진진했다.
하지만 이후 중후반 흑막(?)이 밝혀지면서는 상당히 김이 빠져버리고 말았다. 그다지 흥미롭지 못한 소재와 전개였기 때문이다.

또한 캐릭터에 있어서도 크게 인상에 남는 캐릭터가 없었다는 점도 아쉬운 부분이다. 다들 그럭저럭 귀엽긴 했지만 고만고만했다.
이럴 바에는 그냥 남주인공 넣고서 러브라인이나 만드는게 나았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개인 평점 3.0 /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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