옅은 빛의 애니, 웹소설



보고 있기 힘든 점들이 좀 있었다.


일단 주인공이 여동생 매니아 괴짜인 것까지는 기본 컨셉이 그렇다 치고 넘어갔다.


시작하면서부터 확 깨고 들어오는 주인공이라, 여기서 탈락하는 분도 많을 듯 싶다.



캐릭터 중 미야코나 세무사 같은 경우에는 얽히는 계기나 이유를 좀더 탄탄히 보강해주었으면 하는 느낌이 들었다.  좀 더 나은 설정 대안이 있지 않았을까?



 미야코와 가까워지는 계기는 '저렇게 해서 친해진다고?' 하는 생각이 드는 흐름이었다. 아싸에게 호기심을 가지고 접근하는 가짜 빗치 캐릭터라뇨?


괴짜의 장광설을 듣고서도 도망치지 않은 미야코가 대단.





특히 세무사 아주머니는 왜 나온 건지 이해가 전혀 안가는 캐릭터였다.

의미없이 분량만 잡아먹으신 세무사 아주머니




이야기 전개는 조금 산만하고 정신없는 느낌이 나서 집중도가 떨어졌다.

보드게임이나 TRPG 하는 부분 같은 건 정말 필요없게 느껴졌다.(그런데 무지 자주 나온다...)


특히 보드게임 부분은 텍스트나 정지 그림으로 허접하게 처리되어서, 여러가지 의미로 불만이었다.



비슷하게 작가를 소재로 하고 있는 에로망가 대왕에 비해서 여러모로 아쉬운 느낌이 난다고 할까.

그러고 보니 메인 히로인 작화가 사기리 느낌이 난다.



작가로서의 고민과 열등감 같은 것은 좋은 소재였기 때문에 잘 살려서 이야기에 텐션을 더 살렸으면 좋았을 것 같은데 그런 부분이 약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단적으로 말하면 '고난'과 '극복'이 없었다.


작가로서의 이런 저런 진지한 고민을 비춰주는 장면은 나름 좋았다.



예를 들어 5화에서 마감의 벽에 부딪혀 감금집필을 하게 되었을때, 나름 중반 클라이막스 시점임에도 불구하고 극복의 터닝포인트라든지가 구상이 대충대충이라 맥이 빠졌다.



결국 어설픈 작가물 + 노골적인 서비스씬 위주의 물건이 되어버린 느낌이다.

그나마 개그는 조금 볼만 했던 것 같다.

속옷장착 만화가 편은 꽤나 웃겼다.




종합하자면 불필요한 부분이 많아도 너무 많은, 산만한 작품이었다.



개인 평점 2.5 /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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