옅은 빛의 애니, 웹소설




신급 쿠소애니 말고 그 원작 라이트노벨 포스팅이다.


애니의 경우 짤방만 봐도 배가 부르기에 보지 않았다.




@이하 리뷰에는 스포일러가 엄청나게 많다. 



배경: 지구에 괴수가 나타나는데, 괴수와 싸울수 있는자들을 '구세주'라고 부름. 구세주들은 전생에 어느 다른 세계 등에서 영웅이었던 자들이다. 자신의 전생을 어느 정도 알고있으며, 그 능력을 이용할 수 있다.



1권:  


2중의 전생, 그로 인해 전생의 연인이 2명이라는 설정. 게다가 그 중 한명은 전생에서는 여동생이고 이번 생에는 타인이다. 여동생 히로인이 가능하게 만드는 절묘한 설정이 아닌가 싶다.


히로인 두명의 캐릭터 설정도 밸런스 잡혀있다. 한명은 초건강하고 발랄한 성격, 한명은 매우 조용하면서도 요염한 성격. 둘다 나름 매력적으로 묘사되어 있다. 가볍게 에로한 묘사도 적절하게 들어가서 서비스가 충분한 편.


주인공의 능력은 2중 전생 덕분에 그냥 먼치킨이다. 원래는 세계관상 불가능한, 무술과 마법의 동시 사용자로서 그 둘을 섞어서 쓰면 매우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는 설정. 지구상 6명 뿐이었던 S랭크로 판정되게 된다.


전개는 무난하다. 전생자(설정상 구세주라는 명칭)들을 모은 학교에 입학->히로인들과 대면하여 전생의 인연 확인 -> 반에서 거들먹거리는 악역 자코캐릭과 대결->슈퍼루키로 떠오름.


1권 전반부라는 것은 보통 이런 법이다.


이후 히로인들이 위기에 처하자 구원하러 가서 괴물을 혼자 퇴치함으로써 클라이맥스에 이른다. 검기와 마법의 짬뽕콤보로 물리침. 흑백 섞어서 태극이라는 다소 뻔한 능력이 나왔다.


그야말로 무난, 왕도의 전개이지만...  신작 라노베의 주요덕목인 신선한 설정과 매력적인 히로인이 갖춰졌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을만 했다.




2권:


주인공의 능력이 공고해지자, 조용한 성격의 히로인인 시즈노의 오빠가 집안의 야망을 위해 주인공을 포섭하고자 한다. 시즈노는 염려했던 '엄격한 집안'이 그와의 사이를 장려해주게 됐다는 기쁨과 더불어, 주인공이 오빠의 야망의 희생양이 될까봐 걱정하게 되는 이중적 심리에 빠진다.

그 이중적 상황이 묘하게 맘에 들었다.


주인공은 자신을 S랭크로 정식 등록하겠다는 것을 거절하는데, 때마침 주인공을 평가하기 위해 입국했던 영국의 S랭크 구세주가 시즈노를 미끼로 주인공과 싸움붙게 된다. 강제 영국 유학각이던 시즈노를 주인공이 데리고 도망친 것이 전투의 명분.


이번 결전에서의 주인공의 결전기는 '금주'. 강력한 빙결마법으로 얼려버린다. 이후 해동된 영국S랭커는 주인공에게 자신의 패배를 인정하고, 주인공을 정식 S랭커로 각국에 통지하게 된다.




여기까지의 주인공에 대한 불만:

가난에 찌든 나머지 쫌생이 같은 태도를 보인다. 그러면서 시즈노가 돈 좀 써줄려고 하면 '공짜로 받는건 사절'이라고 함. 뭐 그 정도까진 괜찮긴한데.....주인공 눈치보느라 시즈노가 일부러 싼거 먹고 싼거 입는건 좀 웃겼다.

더 짜증나는건 패배자 근성이 찌든건지, 1권에서 혼자 괴수 물리치고 S랭크 자격이 있는게 뻔한데도 불구하고 -

[나는 대단한 놈이 아냐, 나는 사무직이나 한자리 하면 충분해, 고향 숙부 부부께 돈 부쳐드릴 수 있으면 ㅇㅋ.]

뭐 이런 식임. 겸손도 정도껏이지 너무 과한 느낌임. 자기 자신에 대한 기망이고, 누릴 수 있는 걸 못 누리는 스탠스라서 불쾌함. 차라리 겁나서 안 싸운다든가, 주목받는 건 부담스럽다든가 하는 이유를 댔다면 차라리 납득했을 것 같다.





애니판 전설의 명짤과 함께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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