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차 작품 3종 한번에 정리
1. 나 빼고 다 귀환자
최근 꽤 인기 작가의 반열에 들어선 토이카 님 작품. 중반 쯤에서 하차.
주인공이 이계진입-귀환 루트에 혼자만 끼지 못하고 낙오되었다는 스타트 컨셉은 신선하고 재밌었으나
이내 평범한 먼치킨물로 전개된다.
작품의 주요 장점은 작가의 개드립과 주인공의 개그, 거침없는 행보라 할 것인데...
이게 코드가 꽤 안맞았다. 나름 서브컬쳐 드립도 치고 그래서 잘 맞을거라 생각했는데 별로였다.
A라고 생각했지? 헤헹 B로 할거다~ 식의 전개가 많은데, '우리 먼치킨 주인공을 어떻게 말리겠어~' 하는 주변인물들이라든가....
뭐 지루한 서술보다야 낫겠지만 자연스럽지 못하고 좀 유치한 서술이 많은 편인 거 같아서 취향에 안맞았다.
2. 헌터 클럽
진한 아재 냄새가 난다. 소설 내용 자체가 그렇다기보단, 주인공이 너무나도 아재다. 보통 아재 주인공 내세우면서도 성격은 20대스러운 경우가 많은데, 이 주인공은 다소 뻔뻔하고 능글맞은 40대 아재를 잘 묘사했다.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난 불호. 스토리는 이계진입해서 무능하던 40대 아재가 동료 잘 모으고 클럽(길드 비슷)을 크게 만들어 간다는 내용. 그냥저냥 볼만해서 완주할까 하다가, 분량이 너무 많아서 완주까지 아재내음을 버티기 힘들거 같아서 하차. 나 이 사람에게 감정 이입하기 싫음.
3. 게임마켓 1983
게임 추억팔이 컨셉이라고 하는 것 같은데, 겜돌이인 나로서는 조금 흥미가 당겨서 개시해보았다.
그러나 생각보다 문장 등 필력이 조금 아쉬운 편이었다. 그래서 다른 리뷰를 좀더 살펴보니, 필요없는 서술도 많고 분량늘리기가 심하다는 평가를 확인한 뒤 하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