옅은 빛의 애니, 웹소설



괜찮은 퀄리티의 일상물이었다.


소재가 게임 제작사(콘솔 일반겜으로 보임)라는 점에서 시로바코와도 약간 유사한 느낌이었다. 조금 더 소프트하고 유쾌한 느낌이지만.


주된 내용은 귀여운 여캐들이 야근 등으로 쌩고생하면서 겜 만드는 생활 묘사라고 할 수 있다.


분명히 캐릭터도, 그림도 귀염귀염하고 유머도 꽤 버무려졌는데도

왠지 모를 슬픔이 느껴지는 것은 박봉 하드 스케쥴의 블랙 회사이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불쌍....



신입 3D캐릭터 모델러인 히로인 아오바의 연봉은 130만엔!(약 1400만원쯤 되나?)

거기다 잦은 야근+ 빡센 시즌 주말 출근은 기본으로 보인다.

연차가 쌓인 팀장의 경우 (자발적이긴 하지만) 격일로 회사에서 자면서 일함....

게다가 회사엔 수면실도 없고 침낭으로 맨바닥에서 자더라.

너무나 딥 다크한 현실이 아닌지......ㄷㄷㄷ


'오늘 하루도 힘내자오!' 원작에서 젤 유행했던 짤이라고 한다.



알바생보고 주말에는 나오지 말라고 하는데, 그 이유는 시급 다 치뤄주면 정직원인 아오바보다 월급이 더 많이 나오기 때문.....


뭐, 캐릭터들은 별 불만 없이 일하고 있는 걸로 묘사되니 내가 걱정해줄 일은 아니겠지 ㅋㅋㅋ




일단 요 작품의 가장 큰 장점은 아오바가 넘나+무진장 귀엽다는 점. 그림체도 그렇고, 하는 짓도 그렇고, 신입 겜회사 사원으로 열의를 가지고 일을 배우는 모습이 너무 기특하다.


요망하다...요망해!



사실 아오바가 매력의 90퍼센트를 먹고 들어가고, 히후미가 5% 지분, 나머지 캐릭터들이 다 합쳐서 5%이려나?

아오바와 소꿉친구인 네네치랑 둘이서 꽁냥대며 우정을 보여주는 부분도 흐뭇했다.


하지만 캐릭터 비중이 높은 일상물임에도 메인 히로인 이외의 매력이 상당히 부족하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그나마 괜찮았던 캐릭터인 부끄럼 타는 성격의 히후미. 부끄러운 모습을 잊어달라며 돈을 주려던 행동은 귀여웠다.




겜 제작 부분에 있어서는 실제 주인공들이 제작하는 게임 내용이 상당부분 잘 묘사되어 나온다. 3D 모델링이나 겜 화면 등이 진짜 있는 게임 수준으로 나오기 떄문에, 실제감이 훌륭했다. 덕분에 게임 회사를 간접 체험하는 경험을 하는 재미가 있었다.



요런 식으로 모델링하는 장면이 구체적으로 그려진다.




소재도 괜찮고 아오바도 귀여워서 술술 잘 볼수 있었다.



개인 평점 3.5 /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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