옅은 빛의 애니, 웹소설

-애니메이션 푸른 강철의 아르페지오 리뷰-


2013년 4분기 1쿨 12화.



제목은 줄여서 '푸강아'라고 부르는 듯 하다.




갑자기 바다에서 나타난 안개의 함대에 의해 인류의 해상권이 봉쇄당하고,


그로인해 서서히 멸망을 향해 치닫고 있는 세계가 배경이다.


포스트 아포칼립스의 필이 약간 난다. 하지만 작품 내에서 이정도의 분위기는 나오지 않는다. 훨씬 가벼운 편이다.



주인공은 안개의 함대에서 떨어져나온 이오나(잠수함)의 함장이 되어,


안개의 함대에 대항해 나가는 것이 주된 스토리이다.



메인 주제는 '병기로서의 그녀들의 감정 성장기' 정도 되겠다. 예상하기 쉬운 주제로서 결말이 어느정도 눈에 보이는 테마일 것이다. 주제는 나름 잘 살린편이지만 전형적이라는 것이 아쉬웠다.



이 작품의 장점은


1. 전함의 멘탈 모델들(즉 히로인)의 매력


2. 그럭저럭 볼만한 전투신


이라고 하겠다.


그리고 옅은 세기말적 분위기(심각하게 느껴지진 않는다)도 사람에 따라선 흥미에 맞을지도 모르겠다.



전투신의 경우 전함과 잠수함들이 소재인만큼 해전이 주를 이루는데, 어뢰와 초중력포를 빵빵 쏴대면서 나름 약간의 전략도 구사하는 것이 그럭저럭 볼만하다.


이런 식으로 입으로 오더하는 것이 전쟁물의 재미라면 재미일지도?





그리고 히로인들의 경우에는 설정과 조형이 상당히 잘 되어서 보는 맛이 있다. 각자의 개성을 살릴 수 있게 신경을 쓴 흔적들이 보인다.



메인 히로인 이오나는 멍한 분위기와 주인공을 잘 따르는 점에서 매력이 있다.





나름 대적자에 해당하는 콘고. 창백한 외모와 드레스가 잘 어울린다. 성격은 좀 별로였다.




타카오는 상당히 좋았다. 비중이 적게 느껴져서 아쉬웠다.





다만 주인공의 개성부족이 심각한 정도라고 해야하나.....주인공으로서는 존재감이 빈약한 편이다. 너무 전형적이고 매력없는 인물인 듯 하다.


딱딱하고 재미없는 인물. 전투에서 유능한 모습을 보인다는 것 외에는 인상이 얕았다.






전체적으로 고퀄리티의 작화를 유지하여 작붕도 하나도 없어 편하게 볼 수 있었다. 취향을 크게 타지 않고 누구나 재미있게 볼 수 있을 듯 하다. 그러나 총평하자면 무난한 양작 정도라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제일 좋았던 것은 이 에피소드 정도인듯 싶다. 우정이라는 것을 깨달아가는 멘탈 모델의 이야기. 전형적이면서도, 느낌을 잘 살린 편.




개인 평점 3.5 / 5.0



공유하기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naver 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