옅은 빛의 애니, 웹소설

-애니메이션 농림 리뷰-


2014년 1분기 1쿨.




농고 생활 + (섹)드립으로 구성된 간명한 작품.



이야기는 아이돌이던 유카(본명 링고)가 농고로 전학을 오게 되면서 시작된다.


본직은 아이돌. 그런데 이런 모습은 작중엔 거의 나오지 않는다. 아쉽....



원래 유카의 광팬이던 남주(코사쿠)로서는 바라마지 않던 일.


유카를 꼬박꼬박 챙겨주며 함께 농고생활을 즐겁게 보내게 된다.



다만 코사쿠의 옆에는 어린 시절부터 함께한 여캐가 또 하나 있었으니.....


소꿉친구- 남주 - 링고의 삼각 관계가 작중 내내 전개 된다.


캣파이팅은 보는 맛이 있다.





사실 농림이라고 하면 워낙 섹드립이 강렬한 것으로 원작의 인상이 박혀있었기 때문에, 그런 선입견을 가지고 감상을 시작했었다.


바로 이런 드립! 무정란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센세이셔널한 해석이다. 농림에서 제일 유명했던 드립일듯?



그리고 역시나 초반은 그런 예상대로 정신없는 드립들이 난무하고, 매니악한 패러디들이 여기저기 산발적으로 심어져 있었다.


이런 구성의 문제점은 취향을 극명하게 탄다는 점일 것이다. 아마, '非덕'에 가까울 수록 거부감이 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저런 스타일은 취향이 아니었다. 그래서 초반부에서 하차를 고민하다가, 본디 농촌물을 좋아하는지라 조금만 더 참고 보기로 했다.


그런데....



뒤로 갈수록 좋다!



전반부가 임팩트를 위해서 드립에 좀더 무게가 실려있었다면, 후반부로 갈수록 농고 생활과 등장인물들의 이야기가 꽤나 좋은 템포로 펼쳐진다. 훈훈/개그/럽코 비율이 잘 믹스되어 있는듯.


태풍을 맞아 벼세우기 작업 중




농작물 머천다이징 에피소드도 재밌었다.




오히려 처음부터 이런 분위기였으면 좀더 많이들 봤을 것 같은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히로인들의 매력도 포텐이 막터지는 것이 아주 그냥....



레알 알콩달콩했던 부부만담. 저분들 중학교때까지 같이 목욕했답니다. 개부럽!





링고는 활기찬 농촌과 건강한 농작물에서 치유를 느낀다.




츤데레 거유양의 짝사랑 스토리도 굿




개그담당 어라포(around forty) 베키 선생은 쬐금 부담스러웠다ㅋㅋ 그림은 예쁘게 그려놓고서 왜 그렇게....ㅠ






결론적으로 난 꽤 재밌게 봤다.

체질상 거부감이 드는 사람은 어쩔수 없겠지만, 그래도 꽤나 볼만한 작품이라 하겠다.


개인 평점 3.0 /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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