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이 그렇게 좋지 않아 감상을 망설였으나,
캐릭터가 맘에 들어보여서 보았다.
일단 제일 괜찮아 보였던 시노아의 캐릭터성은 좋았다.
약간 유들유들 능글맞으면서도 일할때는 제대로 하고, 주인공과 시치미 떼는 듯한 대화도 괜찮게 느껴졌다.
세계관도 좋다. 전염병으로 인구가 엄청나게 줄고, 갑자기 흡혈귀들은 인간을 가축처럼 사육하려 하며, 벽 바깥 폐허에는 괴물들이 판친다. 아주 이야기 굴리기 편한 배틀 필드들이 마련되어 있다. 마구 싸움시키기에 좋아보인다.
이야기를 고조시키기 위해 어릴때 헤어진 줄 알았던 친구가 흡혈귀가 되서 나타나면서, 대립구도도 적절하다.
흡혈귀에 대항하기 위하여 귀신의 힘을 사용하는데, 이것이 폭주 위험이 있다는 것도 설정이 괜찮았다.
여캐들 제복도 아주 만족스럽다.
소재 설정들은 다들 괜찮았는데, 이야기 자체의 재미는 그저 그랬다.
아주 무난한 이능배라고 해야하나. 매력을 느낄 특별한 무언가가 부족했다고 생각된다.
주인공이 흡혈귀 척살 부대에 들어가고, 시련을 극복해서 무기를 얻고, 한바탕 흡혈귀들과 싸우다가 위기의 상황에 주인공에게 숨겨진 무언가가 발동-위기 극복. 너무나 많이 봤던 것 같은 플롯이었다.
시노아의 매력이 괜찮았던 것 외에는 평이하게 볼 수 있는 작품.
그.아.앗. 폭.주.한.다!!! (중2력이.....)
개인 평점 2.5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