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아래 마을의 단델리온.
가족 수가 많은 것을 제외하고는 평범해 보이던 가정. 하지만 알고보니 그들의 왕가의 일원이었다.
곧 다가오는 선거를 통해 그들 남매중 한명이 다음 왕으로 선출되게 된다는 설정이다.
다들 왕가의 피가 주는 이능력을 하나씩 가지고 있어서, 이걸로 사람들을 도우며 선거에 어필해나간다.
이러한 독특한 설정을 지닌 일상물로 가벼운 기분으로 쭉 볼수 있다.
하지만, 여러 인물 설정을 무리하게 짜올린 탓인지 위화감이 너무 드는 설정들도 눈에 띈다.
'왕을 뽑는 투표'라는 경쟁 구도와 '가족으로서의 화목'이라는 테마를 동시에 성립시키다 보니,
다소 유치하거나 지나친 미담으로 구성되어버리는 에피소드들이 아쉬웠다.
그나마 메인캐러인 아카네의 경우, '사람 눈에 띄기 싫어하는 성격'에 기반하여 재미난 에피소드가 잘 만들어진 편이었다.
예를 들어 2왕녀 카나데의 경우, 왕이 되려는 동기부여를 '의료에 투자하여 슈의 다리를 고쳐주기 위해'라고 하고 있는데....
다른 사람이 왕이 된다고 해도 다들 착하고 가족 사랑이 강하다는 설정인데, 그냥 아무나 왕이 되고 나서 부탁하면 마찬가지 결과가 아닌지?
작가가 '얘는 왕이 되려는 열망을 강하게 가졌다는 설정으로 해야지.....하지만 미운 캐릭터는 안되게 하려면 어떤 뒷이야기가 좋으려나? 음....이 정도?' 라는 감각으로 깊은 생각없이 가져다 붙인 느낌이 강했다.
약간의 불만은 있었으나, 즐거운 분위기의 홈드라마였기 때문에 보면서 기분은 가볍고 즐거웠다.
개인 평점 3.0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