옅은 빛의 애니, 웹소설




여자들이 남성향 하렘물을 볼때 어떤 심정인지 체감할수 있었던 작품.
역지사지의 자세를 상기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뭐 어찌됐든 그래도 난 하렘물 볼꺼지만!


서론은 이정도로 하고, 작품 이야기를 해보자.
내용은 원래 통통했던 부녀자가 살빠진 후 인기 있어진다는 이야기이다.

나름 흥미를 끌만한 도입부라고 하겠다.



위에서 아래로의 극적인 변화.






그런데 외모 변화후 바로 남자들이 노골적으로 들러붙고, 그 들러붙은 남자들이 메인 남주들이라는게 좀.....
보통 그런건 엑스트라 캐릭터들이 맡는 역할 아닌가?
주역들이라면 좀더 '있어보이는' 이벤트를 통해서 첫만남이 체결되어야 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떻게보면 철저히 외모지상주의를 관철해버림으로써 "옛다 노골적인 대리만족 받아라!" 이런 느낌이라 신기하긴 했다만..... 이걸로 만족 가능합니까?

일반적으로는 원래부터 주인공의 내면을 좋아했던 친한 남자사람친구라든가! 뭐 이런 정실 포지션이 한명쯤 나와야했던게 아닐까 싶었다. ('지금까지 나만 여주의 좋은 점을 알고있었는데....' 뭐 이렇게 생각하는 녀석 말이다.)


주변 남자 4명이 하나같이 좋다고 어택해오는데, 누구도 사귀지 않고 4명 다 끌고 다니는건 좀 어떤가 싶기도 했다. 자연스럽게 4다리 비슷하게 하고서 신나하는 거 같아보여서 거시기 했다. 하긴 하렘물이 원래 그런 거다만은. (역지사지 역지사지. 역시 우유부단 주인공은 히로인들에게 죄악인 것.....)



예쁜 주인공이 이런 오덕 굿즈를 사러가도 남주들은 어쨌든 OK!




자고로 하렘에는 하렘을 성취시키지 못하게 하는 '안전장치'가 필요한 법이다. 본작의 경우 여주가 '나는 남자가 아니라 BL이 좋기 때문에!' 라는 입장을 고수하는 것이 그 안전장치 역할을 수행하는 듯 하다. 나름 개그 요소도 되어주고 괜찮았던 것 같다.


뭐 조금 불만을 말했지만, 크게 흥미가 동하지 않은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내가 남자라는 점일 것이다. 물론 여성향 작품이라도 남자도 재밌게 볼 수있는 작품도 많지만, 이 작품은 그렇지는 않은 듯 싶다.
부녀자 요소라는 약간의 개그 포인트가 그나마 재밌었던 부분이다.
스토리 구조도 단순한 편이라 아쉬웠다.


7화 정도에서 하차.



개인 평점 2.0 /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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