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라이브 선샤인! [감상/리뷰/소감]
초반부가 조금 오글토글했다. '스쿨아이돌이 되서 빛나고 싶어!' 같은 계열의 대사가 꽤나 연달아 나오는 편이라......아재 감성으로는 조금 감당하기 힘들어서 자칫하면 하차할 뻔 했다. 그러나.....하차를 참은 것은 탁월한 선택이었다.초반만 넘어서니 느끼함의 농도는 내려가고, 히로인들의 이야기가 매우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훌륭한 캐릭터성, 잘짜여진 인간관계. 엇갈리는 우정과 화해, 노력, 고난과 성취.내러티브의 즐거움이 갖춰져있다. 개인적으로 전작에 비해 훨씬 만족스러운 이야기였다. 다만, 뭐만 하면 뮤즈는 이랬다, 뮤즈는 저랬다 그러면서 뮤즈를 신격화하고 들먹이는 것은 쪼금 보기 안 좋았다.계기 수준으로만 생각하면 되는 거지 복사본이 될 건 아니잖아? 뮤즈를 계속 언급하는건 어떻게 보면 일종의 팬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