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질을 하다보면 하드에 점차 소중한 자료들이 쌓여가는 법이다.
문득 이런 자료들을 백업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느날 하드가 갑자기 사망하거나 하면 정말 큰일이니 말이다.
백업 방법으로 다양한 방법을 고민해보았다.
USB메모리, 외장하드 등등.
결국 정답은 그냥 하드 디스크였다.
하드를 사서 복사해두는 것이 기록의 안정성이든 비용이든 가장 탁월한 듯했다.
다만 외장하드의 경우에는 장착이 용이해서 백업하기 수월한데,
내장형 하드디스크의 경우에는 뗐다 붙였다 하기 곤란하다는 점이 문제였다.
그래서 그냥 외장하드를 살까 했는데, 안정성 등 문제가 많다는 이야기 때문에 망설여졌다.
그런데 찾아보다 보니 내가 생각지도 못햇던 디바이스가 있었다.
그것은 바로 '하드랙'.
하드디스크를 간편하게 슬롯에 탈착 가능하게 해주는 장치였다.
케이스에 씨디롬 베이 마냥 장착을 해놓으면, 여기다가 하드를 뺐다 꼽았다 하면 된다.
바로 이거라는 생각에 당장 구매했다. 가격도 2만원대로 저렴한 편이다.
내가 구매한 모델은 'ORICO 하드랙 1105SS'.
이 모델은 별도의 전원 버튼이 달려있어 하드의 전원을 끄고 안전하게 교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하드랙을 온전히 사용하려면 BIOS 세팅에서 '핫 플러그' 기능을 켜주어야 한다. 이 기능을 켜면 하드 디스크의 교체를 실시간으로 인식 해서, 씨디 갈아넣은 것 마냥 하드 디스크를 인식해준다.
하드랙만 있으면 굳이 하드를 여러대 연결해둘 필요도 없이 그때 그때 교체해 쓸수도 있으니 참 유용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