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하다가 몇년째 방치해둔 작품을 클리어했다.
이 작품은 상당히 마음에 드는 부분이 많았다.
땀내나지만 열혈 주인공의 멋짐을 제대로 보여준 랜드가 참 좋았고,
내가 좋아하는 작품인 에우레카7이 스토리 면에서나 기체의 강력함 면에서나 중심이 되었던 것도 좋았다.
다만 후반으로 갈수록 니르밧슈의 맵병기에 대한 의존도가 과해지는 측면이 있었다.
편하고 쎄고 클리어타임도 줄이고.....남은 잡몹 학살도 잘하고..... 너무 개사기 기체였다.
최종화 다 되가서 탑승하는 니르밧슈 스펙3는 맵병기도 없는 깡딜 유닛이라 조금 실망스러웠다.
다만 그외에는 슈퍼로봇 중에서 강력한 녀석이 별로 없는 점은 아쉬웠다.
난이도가 그렇게 어렵지도 않았으니 사실 강력한 녀석이 필요없기도 했다.
원호공격 따위 전혀 활용하지 않아도 전투가 편안했으니 뭐.....
단체로 혼 필중을 걸고 원호공격으로 다구리를 까서 간신히 때려잡고 그래야 찰진 맛이 있는데 말이다.
마음에 들었던 유닛인 뉴 건담. 핀판넬은 범위도 엄청나고 ALL판정이라 잡몹 클리어 능력이 흡족했다.
꽤 고전에 속하는 Z를 클리어했으니, 이제 세대를 한참 뛰어넘어서 한글판 슈로대들을 할 시간이다.
마침 새로운 한글 판권작인 슈로대X의 발매가 오늘 발표되었더라.
플레이할 작품들이 많아서 시간이 적절하게 날지가 고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