옅은 빛의 애니, 웹소설

이번에 갤럭시 노트4 발표회에서 무엇보다 내 눈길을 끌었던 것은 기어 VR.


노트4에 장착하여 HMD(head mount display)로서 기능하는 별매품으로서,


오큘러스 리프트가 정식으로 참여하여 만들어진 것이라고 한다.




외관은 말끔해 보인다.



현재 나와있는 오큘러스 리프트의 액정이 노트3의 것으로 FHD(1920X1080)인 것에 비해,


노트4의 액정은 QHD(2560X1440) 이기 때문에 성능 자체는 현존 오큘러스 보다 오히려 나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문제는 컨텐츠겠지. 


PC게임을 돌려볼수 있는 오큘러스에 비해 스마트폰용 제품은 소비자가 만족할 만한 컨텐츠가 나올지 걱정이 앞서긴 한다.



그리고 사실 기어 VR은 기존의 다이브나, 구글 카드보드와 같은 것들과 크게 다른 점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액정의 우월함과 편의성 때문에 장점은 있겠지만 말이다.


제일 문제인 점은 기어 VR 자체의 예상가격이 20만원 중반대를 후려치는 것 같던데, 그 가치를 할지는 의문이다.


그냥 저렴하게 다이브를 자작하는 것이 훨씬 가격 메리트가 있을 것 같다.



그런 곳까지 생각이 굴러간 끝에, 언젠간 해봐야지 했던 다이브 자작에 착수해보기로 했다.


준비물은 집에 나뒹굴던 각종 박스와 테이프, 그리고 금방 사온 다이소 3배율 렌즈 2개.


렌즈는 더 좋은 걸 쓰는게 좋을 텐데, 추석 연휴기간이라 렌즈 전문사이트에서 구매할 수가 없었다.




일단 깨작거리며 만드는 중인데 생각보단 조정 등에 시간이 걸린다. 하지만 만드는 것이 어렵진 않고, 무척 간단한 작업이다. 곧 완성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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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 그럭저럭 재미난 장난감이 됐다. 장착한 폰은 옵지프로.(외관이 볼품없어 차마 사진은.....)


롤러코스터나 집구경 어플을 돌려봤는데, 느낌은 글쎄....? 하는 정도.


렌즈 때문에 배율이 부족했던 탓인지 꽉차는 감이 적어서, 마치 작은 화면을 가까이서 들여다보는 느낌이 느껴졌다. 화질도 약간 도트가 느껴지고 말이다.


다른 사람들의 소감과는 꽤 다른걸 보면, 아마 내가 만든 다이브가 뭔가 문제가 있는 모양이다. 다음에 렌즈를 보완해서 한번쯤 다시 도전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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