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할만한 2년.
1995년
1. 신세기 에반게리온 90.3
완구 회사 스폰서의 벽을 뚫고 이런 디자인을 채택하는 건 쉽지 않았을 것 같다.
"웃으면 된다고 생각해."
혁명적인 전환과 충격을 가져다준 작품. 기존의 틀을 깬 메카닉 디자인, 비밀결사적인 배경설정. 유약한 주인공의 내면과 스토리의 마찰이 돋보였다. 아야나미 레이는 성격면에서나 설정면에서나 충격적이고 신선한 히로인이었다.
지금 보면 중2병적인 느낌도 들지만, 이 당시 시점에 이런 주제의식과 분위기는 놀라울 따름이었다.
2. 로미오의 푸른 하늘 74.4
유명한 작품인데 나는 보지 못했다. 세계명작동화풍 작품.
3. 신기동전기 건담W 71.9
병기로서 감정을 죽인 주인공이 등장하는 건담 작품. 중2적인 포스가 넘치는건 에바와도 공통적인 요소인 것 같다. 남주 여주가 어딘가 나사가 빠졌다.
4. 환상 게임 70.2
국내에서는 주제가 가사로 여러가지 의미에서 더 유명하다. '날아오르라 주작이여'.
5. 슬레이어즈 70.0
"황혼보다 어두운 자여..."
국내에선 '마법소녀 리나'로 방영. 고위 마법을 위해서 주문을 외우는 씬이 멋있어서 유행이 되었었다. 지금보면 고전풍 판타지지만, 각종 마왕과 세계의 설정이나 주문 분류 등이 체계적이어서 설정충의 흥미를 마구 자극하는 맛이 있다. 매우 경쾌하면서도 돈밝히는 성격의 여주인공 리나 인버스가 매우 매력적이다.
6. 보노보노 70.0
요즘 세대에겐 이 짤방으로 더 익숙할듯.
캐릭터는 위와 같이 매우 유명하다.
그외 7위 세일러문 슈퍼S, 9위 H2, 12위 괴도 세인트테일(천사소녀 네티)가 있다.
1996년
1. 바람의 검심 79.6
만화책을 학교에 빌려가면 대인기였다.
전설의 이중극점 이론은 어릴 적에는 그럴 듯해 보였지.....
역날검의 불살검객 주인공의 인기는 대단했다. 인물 드라마도 훌륭한 작품.
2. 명탐정 코난 74.8
이것도 시리즈가 많지만 이때 최초방영 한건지 여기에 위치해 있다.
3. 기동전함 나데시코 73.2
스토리, 캐릭터, 유머 등의 밸런스가 절묘하다.
TV판 극장판 두가지 버전의 루리. 다 좋다.
뛰어난 복선, 멋진 전함 디자인, 매력적인 캐릭터들. 가벼운 분위기 뒤에 깔린 쌉싸르한 블랙 유머.
XX가 죽었을때 주변 인물들의 꽤나 식어버린 반응은 정말 묘한 느낌이었다. 꿈에서 현실로 끌어내진 감각이라고 할까.
보손 점프라든지 디스토션 필드 같은 라이트한 SF설정도 맛있었다.
개인적으로 매우 좋아하는 작품이다. 루리는 역대급 애니메이션 캐릭터가 아닐까 생각함.
4. 슬레이어즈 NEXT 72.7
슬레이어즈는 1기랑 3기가 인상 깊어서 이 작품은 잘 기억이 안난다.
5. 아이들의 장난감 72.0
순정만화 원작인데 잘 모름.
6. 드래곤볼 GT 71.0
드래곤볼GT입니다.
7. 집없는 아이 레미 71.0
음....잘 모르겠습니다.
8. 지옥선생 누베 68.9
선생님 팔에 귀신들린 모습이 멋있었던 기억이 난다. 만화책으로 조금 봤던 기억.
9. 아기와 나 68.3
따뜻한 홈드라마. 부모님이 죽고 아기를 키워야하는 입장이 된 고등학생의 고충과 감동이 버무러진 이야기.
10. 천공의 에스카플로네
뛰어난 메카닉 디자인, 감성적인 스토리라인, 압도적인 OST가 인상적인 작품. 순정만화풍 메카닉물이라면 이 작품이 아닐까.
11. 기동신세기 건담X 67.9
슈로대에 등장하면 열심히 써주긴 하는데, 사용조건이 너무 까다롭다.
개인적으로는 꽤 좋아하는 건담 시리즈인데 여기 순위는 낮아서 아쉽다. 사테라이트 캐논은 정말로 중2감성을 자극해주는 병기. 가로드와 티파의 풋풋한 사랑도 느낌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