옅은 빛의 애니, 웹소설



잘 만든 작품.

욕하고 싶지만, 욕하기 힘들게 잘 만든 작품.

이 작품에 대한 호불호가 갈리는 이유를 잘 알수 있었다.



등장인물들이 참 많이도 죽어나가는데,

신기하게도 인물의 비중이 적을수록 명줄이 길다는 참 더러운 특성을 가지고 있다.

중요 인물이라 시청자가 애정을 가질수록 잘 죽는다는게 참.....

작품 제목에 나오는 아카메는 메인 히로인(사실 히로인이라고 보기도 애매)임에도 불구하고 더럽게 비중이 적은데, 그 덕을 톡톡히 본 케이스라고 하겠다.


과연 여기서 몇명이나 죽을까요?




특히 클리셰적인 '이 싸움이 끝나면 나 할말이 있어'.....이 따위 대사로 자신의 죽음을 당당히 예약해버리는 건 좀 너무하지 않냐? 작가가 재미들린 것 같기도 하고 ㅋㅋㅋ



이와 같이, 시청자가 애정을 가지든 말든 캐릭터들은 자꾸 죽어나간다.

어지간한 작품이었다면 스트레스 받기도 하고 해서 하차했겠지만......나는 완주를 마쳤다.


분하게도, 재밌었다.

몸뚱아리를 그냥 반토막 내버리는 호쾌하고 거침없는 액션.

사명에 몸을 불사르는 뜨거운 등장인물들. 그리고 그들 사이에 흐르는 인간적인 교감까지.


특히 최종결전 액션은 정말 박진감 넘치게 잘 만들었음.




특히 죽이는 것도 참 잘 죽여요. 여운이 잘 남게 잘~~~ 죽임.


덕분에 몰입감이 대단했고, 지루할 틈 없이 한번에 완주를 마쳤다.

엔딩보면서도 참 기분이 묘했다. 뜻은 이루었으나 행복은 어디 있는지.



난 이 커플이 잘 될줄 알았는데....





개인 평점 4.0 /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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