옅은 빛의 애니, 웹소설

-애니메이션 관희 챠이카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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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지배하던 마왕이 퇴치당했다.


마왕의 시체는 고급 마법시료로서의 가치를 가졌기에, 퇴치에 참여한 영웅들이 나누어 가졌다.


마왕 사후 수년, 마왕의 딸을 자처하는 챠이카는 마왕의 찢어진 신체를 모아 공양하는 것을 목표로 세상을 헤맨다.


이야기의 시작은 추적대에게 쫒기던 챠이카가 난파사(용병 개념인듯) 토루와 만나는 것으로 시작된다.


토루는 챠이카에게 고용되어 마왕의 시체를 모으는 모험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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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밋걸로 시작하여, 보물의 수집을 목표로 하는 간단한 전개가 이어진다.


분위기는 스팀펑크끼가 0.1%쯤 섞인 판타지물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마법을 이렇게 총으로 발사하는 것이 특징.




마왕의 시체부위 하나하나마다 에피소드 식으로 분리된 이야기가 이어지고, 각 이야기 간에 연결고리 같은 것은 없다.


딱히 불만스러운 부분은 없지만 그렇다고 재미있지도 않은 그런 스토리였다.


무난무난한 나머지 인상이 옅었으며, 딱히 애니화 할만한 장점은 없지 않나 싶은 내용이었다.


아, 특히 단점을 꼽자면 인물들의 행동원리가 상당히 편의주의적이며 부자연스러웠다.


구체적으로는



1. 토루가 챠이카에게 고용된 원인

=토루는 전쟁이 끝난 후 목표가 없던 용병으로서 백수 생활을 하고 있었는데, 챠이카가 자신을 고용해줌으로써 살아갈 의미를 찾았다!

라고 하는데, 보아하니 전후 세력 대립도 꽤나 격렬하고 용병 고용처를 구하려면 못 구할 것 없을 것 같은 배경인데, 굳이 몇년 쉬다가 챠이카에게 고용된 이유가 다소 의문. 실력도 무척 뛰어난데 말이다.


2. 프레데리카가 토루를 따라다니는 원인

=드래곤 프레데리카는 토루와 한번 싸워보더니 '또 싸우고 싶어' 라며 따라다닌다. 그런데 그렇게 싸우고 싶으면 그냥 싸움 걸면 되는 거 아닌가?  토루 뻔뻔한 새끼가 '다음에 싸워줄게' 하는 공갈 약속만 듣고 하녀처럼 묵묵히 일만 해주는 편의주의적 캐릭터. 대립관계가 서로가 '표면적일 이유일 뿐'이라는 것을 짐작하지만 그것을 덮어버리는 대화꾸러미라면 그것도 역시 뭔가 밍숭맹숭하다.


입딜만 넣는 프레데리카






즉, 원작자는 설정을 짜는데 있어서 상상력을 대충 굴렸으며, 이는 스토리의 충실성 부족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캐릭터들 중 메인 히로인 챠이카는 단답형 말투가 꽤나 귀여워 봐줄만 했다.



(비혈연)여동생도 괜찮긴 했으나....





그러나 굳이 판타지 장르를 특히 선호하지 않는다면 추천하고 싶지 않은 작품.

이런 작품이 2기가 왜 제작되었는지 모르겠지만, 실망스러웠던지라 2기는 보지 않았다.



개인 평점 2.5 /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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