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타리 와타루가 시나리오를 담당한 기대작이었다. 작화퀄도 매우 뛰어나고.....
애니메이션 성우들을 주제로 한 작품이다.
그러나 여주인공 치토세의 성격이 상당히 실망스러웠다.
안전한 길을 피해서 굳이 개성적인 길을 추구한 작가의 도전정신은 훌륭하다 할 것이나......
제 잘난맛+허세로 가득찬 데다가 갭모에적인 다른 장점도 나타나지 않는 여주의 매력을 도대체 어디서 찾아야 하나?
더군다나, 그녀가 게으르고 거만한데에는 '아무런 이유가 없다.'
아픈 과거나 개인사 이딴 거도 없이 걍 성격이 그렇게 생겨먹었음.
왜 이런 캐릭터를 만들었나 싶을 정도였다.
뭐 조연캐릭터였다면야 개성적이고 괜찮은 녀석이었을지도 모르겠다.
아니면 아예 남자캐릭이었다면 게으른 나 자신을 대입하거나 해서 몰입했을 수도 있겠다.
하지만 메인 여주가 이래서야.....
여주 멘탈이 진짜.....ㅋㅋ
발암 성격이 여주 한명만인 것도 아니다.
보다보면 대책없는 성격의 제작진? 두명이 맨날 무계획적으로
"이건 뭐 이겼네. 카하하하"
이런 대사만 하고 있는데, 솔직히 진짜 짜증났다.
내청춘으로 따지면 자이모쿠자가 3명 등장해서 진상피우는 느낌. 우웩. 적당히 해야죠.
후반가서는 클라이막스를 위해 달라진 모습을 아주 살짝 보여주기는 하는데--
필요없어 이 자식들아 꺼져!
프로의식을 보여주는 이 두명은 좋았다.
연애 요소 없는 여자아이 동물원 계열인데 메인 히로인이 매력 증발 상태인지라 보기 힘든 측면이 있었다.
그래도 나머지 히로인들의 매력은 괜찮은 편이었다. 메인 여주를 포용해주는 그녀들의 착한 심성에 박수를!
그리고 애니 업계 뒷사정 같은 것을 적당히 재미나게 풀어내는 점도 볼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