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틱 PC라는 존재에 대해 전부터 관심은 있었는데,
요번에 구입하기 위해 한번 자세히 찾아보니 쪼금 애매한 물건이더라.
요즘 핫한 태블릿PC, 예를 들어 chuwi hi8과 비교해보자면
기기스펙은 약간 못미치는 수준인데 가격은 같은 수준이다.
chuwi hi8의 체리트레일은 스틱피씨의 베이트레일에 비해 그래픽 측면에서 조금 더 우월하다고 하고,
램도 hi8이 4g인데 반해, 스틱pc는 일반적으로 2g였다.
거기에 더해 터치가능한 고해상도 액정과 배터리가 달린게 태블릿인데....
그것과 가격이 비슷하다니 왠지 아쉬울 수 밖에.
물론 스틱PC라는게 소형화라는게 가장 중요한 부분이긴 하지만 말이다.
그러나 태블릿도 충분히 작은 크기이기도 해서 스틱 피씨의 포지션은 애매하다.
하지만 나는 최대한으로 작고 심플하다는 점에 유혹을 느꼈고, 결국 스틱PC를 하나 샀다.
마침 오픈 마켓 검색해보니 (재고떨이로 추정되는) 저렴한 상품이 있기도 했고 말이다.
윈도우8이 기본으로 깔려있어서, 바로 던파를 깔고 돌려봤다.
일단 그럭저럭 돌아가긴 했다. 최하옵으로 솔플까지는 무난한 듯 하다.
그러나 스틱PC의 가장 큰 단점은 발열.
상당수의 사용자들이 단순한 문서나 웹서핑 이상의 작업을 했을때
심한 발열의 문제를 호소하곤 한다.
더군다나 나는 던파를 돌렸으니 두말할 것 없었다.
hwmoniter로 살펴보니 금새 80도까지 치솟았다.(그리고 쓰로틀링)
그래서 발열을 해소하기 위해 USB선풍기로 계속 바람을 쏘아주었다.
추후에 뚜껑 따고 방열판 달고 usb쿨러도 추가로 붙이는 방향으로 고려해보기로 했다.
그렇게 해도 크게 거슬리지 않을 정도로 충분히 심플한 크기이다.
목적에는 부합하는지라 만족스런 구매였지만,
발열 대책을 사용자가 커스텀해야 한다는 점은 제조사들이 다함께 반성해야할 부분이 아닐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