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우 좋은 작품들이 많았던 한해였다. 그래서인지 감상했던 작품도 많다.
@점수 및 순위 출처 - anikore.jp
1. 슈타인즈게이트 92.6
시간 여행을 소재로 짜릿하게 짜여진 플롯. 예상을 뛰어넘는 반전 전개, 후반부 감동을 위해 치밀하게 짜여진 복선에 감탄하게 된다.
괴벽을 가진 주인공 때문에 초반에 약간 진입장벽이 느껴지나, 조금만 지나면 완전히 몰입하게 된다. 보면서 피부가 찌릿찌릿하도록 전율하는 순간이 종종 찾아왔던 작품.
2. 그날 보았던 꽃의 이름을 우리들은 아직 모른다. 91.3
어릴적 죽었던 소꿉친구가 유령으로 눈에 보이고, 이것이 계기가 되어 소원해졌던 친구들과 연결되어가면서 그녀의 죽음과 관련된 응어리가 승화되는 이야기. 감동 계열 작품 중 반응이 가장 좋은 작품 중 하나다. 나와는 감동 코드가 살짝 매치되지 않았지만 흥미있게 볼수 있었다. 체조선수 양학선이 인터뷰에서 감동적으로 보았다고 인터뷰하여 화제가 되었던 적이 있다.
3. 페이트 제로 91.3
페이트 시리즈 제 2의 전성기의 발화점이 된 작품. 압도적인 퀄리티의 작화와 액션으로 시청자들을 압도해온다.
개인적으로는 오리지널 시리즈에 비해 매력이 덜한 캐릭터, 스토리라고 생각은 하지만.... 보고 즐길만한 수준은 충분히 넘는 수작이므로 불만은 없었다.
4. 치하야후루 91.2
순정만화 중에서 가장 인기있는 작품 중 하나이다. 그런데 소재가 너무나 특이하다. '백인일수'라는 경기가 소재인데, 짧은 경구 같은 것을 읊는 것을 듣고 일치하는 카드를 먼저 쳐내는 것이 목표인 경기다. 일본만의 고유한 전통 문화인 건데..... 나는 아무래도 이 경기에 대해 몰입을 할 수가 없었다. 경기 자체가 너무 컬트하고 '음, 그냥 순발력 겨루기 같은데'라는 생각 밖에 안들 정도로 깊이가 없는 종목이라는 생각에, 이 경기에 인생을 걸고 있다시피하는 선수들을 진지한 눈으로 바라보기가 어려웠다. 그로 인해 인물상 자체가 전체적으로 마이너스 보정이 걸리다보니 여러모로 재미가 없어졌다.
5. 마법소녀 마도카 마기카 90.4
워낙 쟁쟁한 작품들이 많아서 이게 5위까지 밀려버렸다. 잔혹동화 마법소녀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처음에는 귀여운 작화로 평범한 마법소녀 이야기인척 위장을 하다가...3화에서 확 반전을 주면서 충격적인 화제몰이를 하게 되었다. 괴물을 물리치기 위한 마법소녀 계약, 그 계약의 잔혹한 댓가. 그로 인해 점차 피폐해져가는 마법소녀들. 그리고 그러한 괴로움 가운데 친구를 지키기 위해 시간을 반복하며 몸을 던지는 매력적인 캐릭터까지. 단순한 충격 반전만의 작품은 아니고, 깊이있는 분위기 묘사가 매우 훌륭하여 빛이 났다.
6. 꽃피는 이로하 90.2
도시 출신 이로하가 할머니댁 여관에서 종업원으로 일하는 이야기. 여관 사람들의 소소한 일상이 재미있게 그려진다. 일본 여관이라는 장소 자체의 매력도 상당하고, 분위기가 따뜻하고 유쾌해서 아련하고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다. 2쿨로 진득하게 인물들을 비춰줬던 것도 좋았던 부분.
7. 토끼드롭스 89,7
8. 워킹 2기 88.8
9. 타이거&버니 88.6
히어로물을 약간 다른 각도로 재조명한 작품. 악당을 물리치는 도시의 히어로들에게 각각 기업 스폰서가 붙고, 악당 퇴치시 인쇄된 브랜드명을 비춰주는 장면은 '자본주의 환경에서 히어로를 현실로 성립시키려면 어떻게 해야하는가'에 대한 재미난 구상 방식이었다. 주제의식도 좋다. 약간 퇴물이 되가는 히어로인 주인공이 자신의 정의에 대한 신념과 현실의 대립 같은 것을 고민해나가는 것이 괜찮았다. 다만 끝부분 흑막 설정은 엉망진창이라 용두사미의 느낌이 좀 나서 아쉬웠다.
10. 일상 87.8
호불호가 꽤나 갈린다고 하는 개그물. 나는 매우 좋았다. 불호의 이유를 잘 모를 정도로.... 귀여운 캐릭터들이 4차원 개그를 하는데 이게 안 재밌나? 유쾌하게 웃고 싶다면 추천하고 싶은 작품.
11. 길티크라운 87.7
브금크라운이라고 불릴 정도로 음악이 일단 매우 좋다. 근미래 배경의 보이밋걸 이능력물인데, 조금 암울한 느낌의 포스트 아포칼립스 중2병 느낌이 나름 괜찮다. 세간의 평은 조금 안좋은 듯도 하지만 이 정도면 상당히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작화도 훌륭하고 화면 연출이 뛰어나다.
12. 신만이 아는 세계 2기 87.5
13. 미래일기 87.2
14. 나츠메 우인장 3기 87.0
15. 바보와 시험과 소환수 2기 86.8
16. 나는 친구가 적다 86.6
제목대로 친구 적은 주인공이 '이웃사촌부'라는 친목 동아리에 끌려들어가 미소녀들과 하하호호 한다는 내용. 좀 괴상하게 축약했지만, 하렘 상태에서 러브코미디 일상을 보내는 내용이 주가 된다. 투탑 히로인 체제에 둘다 매력이 상당하다는 점은 장점. 평범한 러브코미디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17. 고식 85.4
17. 아이돌 마스터 85.4
72
아이돌 애니메이션 흥행의 시발점을 찍은 작품이 아닐까? 게임 원작을 통해 잘 짜여진 설정의 캐릭터들, 뛰어난 노래, 훌륭한 공연 작화가 빛났던 작품. 이걸 보고 게임까지 하게 되었다.
19. 청의 엑소시스트 85.2
20. 전파녀와 청춘남 85.0
이불을 돌돌말고 지내는 사촌 히키코모리녀가 히로인이다. 그녀를 비롯한 여러 등장인물 (주로 여성)들과 청춘을 구가한다는 내용인데, 매화마다 '청춘포인트'결산을 한다는 점이 재밌는 내용이다. 뭐 특이한 설정 같은 건 아니고 주인공 자체 평가 같은 것인데 소소한 재미가 있었다.
반짝반짝 빛나는 작화가 청춘의 느낌을 잘 살려주어서 좋았다.
20. C 85.0
22. 마요치키 84.9
23. IS 84.7
원작자때문에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작품. 여성만 탈수있는 병기 IS를 예외적으로 탈수있는 유일한 남자가 주인공이다. 그러다보니 파일럿 육성학교에서 하렘상태를 형성하게 된다. 특별할 것 없는 하렘 작품.
24. 너에게 닿기를 2기 84.6
25. 이것은 좀비입니까? 83.9
주인공이 죽었다가 좀비로 부활된 인물이다. 이것만 해도 독특한데, 한발 더 나아가서 싸울 때는 마장소녀(마법소녀 비슷)로 환복하고 전투를 벌인다. 이게 그런데 예쁘장한 여장남자 같은 외형도 아니고, 위 스샷처럼 진짜 평범한 남자가 여자 옷만 입고 싸우는 거라서 컬트한 재미가 있었다. 이런식으로 설정이 유쾌하며 개그가 잘 삽입되어 있다.
26. 은혼 2기 83.9
27. 비탄의 아리아 83.6
28. 유루유리 82.0
29. 신님의 메모장 81.4
30. 페르소나4 디 애니메이션 80.7
31. 돌아가는 펭귄드럼 79.9
숨이 끊긴 소꿉친구가 갑자기 살아나서 변신하며 외치는 소리. "생존전략!" 인상적인 연출, 난해한 내용. 2쿨짜리 긴 분량 동안 뭔가 잘 모르겠으면서도 계속 보게 만드는 마력이 있었다. 이게 뭔 내용일까 사이트에서 토론하는 걸 보는 것도 재밌었다만....종합하자면 뭔가 이해는 안가는데 하여튼 보는 동안 재밌었던 작품.
32. 로큐브 79.6
33. 도시락 전쟁 77.9
34. 작안의 샤나 3기 76.2
35. 경계선상의 호라이즌 74.6
원작이 설정 범벅인데 이걸 1쿨에 우겨 넣다보니 소화불량이었던 작품. 캐릭터와 액션은 훌륭하다.
36. 마시로색 심포니 74.5
37. 도그 데이즈 74.2
이세계 진입 용사물이라고 보면 되겠는데, 특이 사항으로 이세계인들이 다들 강아지귀다. 덕분에 캐릭터들이 귀염 폭발이라 나름 보는 맛이 있다. 전형적인 용사물인지라 캐릭터를 즐기면서 편안하게 보게 되는 작품이었다.
38. 우타프리 마지LOVE1000% 74.1
39. A채널 73.5
40. 부르잖아요, 아자젤씨 72.9
41. 바쿠만 2기 72.4
42. 신 헌터X헌터 71.9
43. 타마유라 71.8
43. 스켓 댄스 71.8
45. 역경무뢰 카이지 파계록편 71.6
46. 신의 인형 70.8
47. 언고 70.7
47. 이국미로의 크로와제 70.7
49. 세계 제일의 첫사랑 70.6
50. 너와 나 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