옅은 빛의 애니, 웹소설



2017년 4분기 애니메이션 -Just Because!-


고등학교 3학년의 겨울.
얼마 남지 않은 고등학교 생활.
이대로 왠지 졸업할 것 같다고 누구나 생각했다.

돌연, 그가 돌아올 때 까지는.

중학교 시절 먼 거리로 이사를 간 동급생.
갑작스런 전학생과의 재회는
"평범하게" 끝나려던 그들의 마음에
작은 출발의 신호를 울렸다.



새콤달콤한 느낌의 하이틴 로맨스.

캐릭터 원안이 히무라 키세키(월욜의 타와와)라는데, 캐릭터들은 그렇게 타와와하진 않았다..
그래도 외형은 예쁘장하게 잘 그려진 편.


작화가 썩 훌륭하게 유지되진 않지만, 괜찮았다.




작품의 시점이 독특하다.

주인공은 고등학교 3학년 3학기에 옛날에 살던 마을로 전학해온다.

우리나라로 치면 3학년 10월쯤이랑 느낌이 비슷할 거 같다.

즉 수능 직전에 전학해온 셈이라고 하겠다.

우리나라와는 입시 제도나 문화가 많이 달라서 매치가 잘 되는 건 아니지만 말이다.


바로 취업하는 케이스가 상당히 많기 때문에, 그런 부분의 느낌 차이도 이렇게 드러난다.




수능직전에 전학이라니? 싶기도 하지만,
주인공은 명문대 추천입학이 결정된 상태다.(수시합격+수능면제 정도로 보면 되나 보다.)


하여튼 애매한 시기다보니 반 배정도 안해주고 독방에서 자습시킴ㅋㅋㅋ

대학도 붙었겠다 개꿀 그 자체.


주인공도 원래는 간단히 꿀만 빨다가 대학부터 새 인생 시작이요~ 하려 했는데....

옛 친구 하루토와 첫사랑 나츠메와 얽히면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다같이 수족관으로 놀러도 가고... 센터시험 보는 사람이 적다보니 일어나는 수능직전의 혼돈 상황.




남자2 여자3 간의 다각관계 로맨스가 주가 된다.

오가는 사랑의 예감과 좌절, 그리고 결실.

뭐 그런 달달한 분위기가 잘 전해져 왔다.


시선의 향방은 남주 너머의 누군가.




다만 나츠메의 마음전환이 너무 빠른 느낌이 들었다.

하루토가 다른 여자애를 좋아한다는 사실 때문에 고민하다가 주인공 때문에 흔들리더니,
고백조차 하지 않고 그냥 쉽게 포기하고서 수년간 간직해온 지우개를 돌려주는 것으로 마음정리를 마쳐버렸다.
그리고서 주인공에게 푹 빠져버렸다.

주인공에 대한 마음이 깊어진 것을 자신도 모르게 표출하는 연출은 상당히 좋았다.

[영역선포] 크.... 이 작품에서 제일 마음에 들었던 장면이다.



메인 커플 외에 하루토와 모리카와 쪽도 결론이 좀 애매하게 난 거 같아 아쉬웠다.

뭔가 좋은 분위기이긴 했지만, 결국 거리와 환경의 벽에 일차적으로 막혀버린 느낌이다.

거리가 얼마나 되는진 몰라도. 신칸센이 30만원이라니. 우리나라 KTX의 저렴함에 찬사를!




그래도 달달한 이야기라 좋았다.
'좋아하는 그 아이랑 같은 대학에 가고 싶어'라는 소재도, 학창시절에 한번쯤 망상해봤을 소재가 아닐까?
나야 남고라서 불가능한 망상이었지만 말이다ㅋㅋㅋ

지망대학을 바꿔버리는 과감성!


시험 칠때 고사장 사람들이 바싹 얼어있는 표정이 재밌었다.




작품내에서 라인이랑 스탬프가 적극적으로 화면에 묘사되는데, 그런 부분은 현실감이 살아있어서 재밌었다.

이런 식으로 화면위에 툭툭 떠오른다.



개인평점 3.5 /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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