옅은 빛의 애니, 웹소설



킬라킬이나 메다카박스랑 약간 비슷한 느낌의,

학원 배경의 배틀물이다.


이런 작품을 볼때마다 나는 약간 의구심을 가지게 된다. 킬라킬 같이 아예 판타지스런 세계관이 아니고 현대 일본을 배경으로 삼는다면....... 교정을 구실로 사람을 칼로 베고 하는 것이 과연 말이 되는가?(유머씬의 과잉표현이 아니라 진지한 배틀로서 말이다.) 만화적 허용이, 합의된 코드가 어디까지 수긍되어야 하나?

칼과 야수를 활용한 싸움. 물론, 이런 작품이 으레 그렇듯 죽는 사람은 없다. 아무리 칼질을 해도...


'원래 이런 장르는 그런 부분은 암묵적으로 넘어가는 것이 당연한 관례' 같은 소리는 뺴고, 시청자가 납득할만한 적당한 배경 설정이라도 좀 갖다붙여줬으면 좋겠다. 어떠어떠한 역사적 사건을 계기로 전국민의 무기 패용과 사적인 살인이 허용되었다든지 하는 설정이라도 말이다. 별로 어려운 일은 아닐텐데.....


이런 잡생각을 일단 하긴 했지만, 쭉 정주행을 마쳤다. 생각보다 캐릭터들이 괜찮게 잡혀 있었기 때문이다.

학원오검 멤버들이 다들 개성이 있고 어딘가 모를 매력이 있었다. 물론 주인공에게 쉽게 휙휙 넘어오는 쉬운 아이들이지만.....제각기 나름대로 컨셉을 잡고 열연하는 모습이 귀여웠다.

이런 식의 전형적인 럽코 씬도 들어가있다.


또 배틀 파트 역시 중2기가 있지만 몰입해서 볼만 했는데, 배틀에 있어 작가가 기술들에 나름의 원리같은 설정들을 열심히 세팅해놔서, 뭔가 기술명을 이래저래 외쳐가며 싸우는 것이 의외로 재미있었다.


특히 마음에 들었던 캐릭터는 곰이랑 같이 싸우는 와라비. 말투도 귀엽고 싸우는 모습도 인상적이며, 은근하게 주인공을 도와주는 부분이 좋았다.

외형과 다르게 할매 말투를 쓰는 것이 귀엽다.


개인 평점 3.0 /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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