옅은 빛의 애니, 웹소설




아이마스의 분가라고 불리는 신데델라 걸즈. 꽤 호평이길래 완결후 감상 법칙을 깨고 7화까지 달려봤다.



일단 눈에 띄는 점으로, 캐릭터성이 눈에 들어왔다.


니트 안즈 같은 경우는 알고 있었는데, 그 외에도 각자의 캐릭터가 확실히 박혀있는 것이 눈에 띄었다.


신데마스의 경우엔 아이마스 본가에 비해서 좀더 러브라이브 쪽이라고 해야하나......좋게 말하면 모에성, 나쁘게 말하면 오버스런 캐릭터성이 설정되어 있는 것 같다.


말끝마다 냥냥거린다거나, 중2병이라거나......좀 과해서 별로다 싶은 느낌도 드는 캐릭터도 있었다.



중2병 란코. 고스로리 외모 자체는 좋다만....




그래도 메인이라고 할수있는 우즈키, 린, 미오 3인방은 마음에 들었다. 특히 첫무대를 무사히 치르는 장면은 무척이나 멋지고 좋았다. 적절한 긴장감, 템포, 음향구성. 그야말로 신인 아이돌을 옆에서 지켜보는 프로듀서의 마음이 되게끔 연출을 잘해주었다.




그리고 흘러흘러 문제의 6화. 짱미오의 트롤링이 터지는 편이었다.


'관객이 너무 적어! 나 아이돌 때려칠래!'


멘탈 OUT!



솔직히 좀 어이없긴 했다. 이 편 덕분에 5화까지 나름 장점으로 받아들여졌던 미오의 거침없던 성격이 모조리 싹 '싸가지 없음'의 이미지로 치환되어 버렸다. 아니 싸가지 없음 전에 머리가 영 나빠보이는게 ;;;

평탄한 스토리를 피하고 갈등과 굴곡을 줄 필요가 있긴 했지만, 이렇게 메인 히로인 한명을 갖다 버리듯이 해버리니 좀 그랬다.


거기다가 위기 상황을 맞아 대처하는 모습을 보니 프로듀서 역시 덩달아 답답해 보이기 시작했다. 본가 프로듀서의 나름 잘 다독이려던 모습이 오버랩되어 비교가 확 되는게.......그 전까지 묵직해 보이던 과묵함이 단점으로 보이기 시작했으니.....  간신히 어찌어찌 정신차리긴 했는데, 그래도 좀 연예계 쪽엔 맞지 않는 캐릭터구나 싶었다. 뭐, 비온 뒤 땅이 굳는 전개이니 향후엔 더 확실히 하긴 하겠지.



3화의 좋았던 무대 덕에 계속해서 보긴 할 것 같다. 아마 저 정도의 트롤링은 이후엔 더 없을 분위기기도 하고 말이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재밌게 잘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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